
미쉐린코리아는 지난달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의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 발간 기자간담회에서 총 140여개의 식당과 30여개의 호텔이 수록된 결과를 발표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에서 첫 3스타를 받은 한식당 신라호텔 라연과 청담동의 가온이 선정된 가운데 이외에도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중 절반을 한식당이 차지했다. 이들 중에는 외국인에게는 비교적 낯선 음식전문점도 포함됐다. 라연과 가온은 고급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가온은 온날, 가온 코스 두 가지메뉴로, 온날 코스는 16만 9000원, 가온 코스는 24만9000원이다. 라연의 가격대는 주류는 최소 10만원대,점심코스가 9만 8000~17만원, 저녁 코스 15만~23만원선이다. 미쉐린 스타를 받은 식당은 24곳 중 한식당이 11곳, 호텔 식당은 3곳이 포함됐다. 2스타는 피에르 가니에르, 곳간, 권숙수가 받았다. 1스타 식당으로는 19곳이 선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미쉐린 3스타 식당은 110여 곳에 불과하다.
미쉐린 가이드는 레드와 그린 두 가지로, 미쉐린 그린 가이드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발행되고 있으며 한국 편도 2011년부터 영어와 불어로 나오고 있다. 전 세계에서 28번째,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 싱가포르,중국에 이어 4번째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에는 별 2개, 요리가 훌륭한 식당에는 별 한 개를 준다. 미쉐린코리아는 한식의 다양성을 주목하며 한식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미쉐린코리아는 지난 3월부터 관련정보를 수집했으며 서울 식당을 방문해 활동했다. 앞서 미쉐린코리아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식당인 '빕 구르망'을 선정했다. 빕 구르망에는 한식과 외국 음식 등 서울의 식당 36곳이 포함됐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은 국내 대형서점에서 판매되며 2만원이다. 웹사이트에서도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부가서비스가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된다. 미슐랭 가이드는 한국 법인명을 따라 ‘미쉐린 가이드’를 정식 명칭으로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