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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편의점 잔돈 선불카드로 충전 ‘동전없는 사회’ 올해 상반기 개시

80.jpg▲ 올해 상반기부터 동전 없는 사회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차츰 동전의 사용이 대폭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부터 편의점에서 현금의 거스름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카드에 충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잔돈을 신용카드나 계좌에 송금해주는 방안도 추진되며, 대상 업종도 확대되는 등 ‘동전 없는 사회’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한국은행은 ‘동전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한 시범사업의 첫 단계로 내년 상반기부터 편의점에서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지난해 12월 1일 발표했다. 동전사용 및 휴대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다는 취지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월부터 ‘지급결제 중장기 추진계획’에서 동전 없는 사회 도입 가능성 연구를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관련 실무그룹(WG) 구성 및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한은은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편의점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맺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이미 편의점마다 교통카드에 요금을 충전해주는 기술과 장비가 있어 시범 서비스를 위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청소년과 소액거래 위주의 마트나 편의점에서 여전히 동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유통, 관리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부터 소비자들은 거스름돈을 가지고 다니는 불편을 줄일 수 있고, 한은도 동전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국내에서 화폐를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은 1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동전은 540억원으로 전년보다 32.4%나 증가했다. 한은은 1원과 5원짜리 동전에 대해 2006년부터 일반유통 물량을 제조 발행하지 않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46.9%는 잔돈으로 동전을 받아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동전 없는 사회에 대해서는 찬성이 50.8%로 반대 23.7%보다 많았다. 한은은 2단계 시범사업으로 계좌입금, 포인트 적립방식 등을 추진하고, 대상 업종도 약국이나 마트 등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은은 이런 각종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 뒤 2020년에는 이를 전체적으로 통합해 동전 없는 사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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