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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 확인...역대 최악 AI, 살처분 가금류 2500만 마리 넘어

58.jpg▲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지난달 1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이던 경북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대구환경청은 경산시에서 발견한 큰고니 한 마리 사체에서 고병원성 AI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들어서 경북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아직 농가에서는 고병원성 AI가 발견되지 않았다. 대구환경청과 경북도, 경산시는 AI를 확인한 뒤 큰고니 사체 발견지역 일원에 방역과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또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이동초소 5곳을 설치했다. 발생지 주변 500m 안에는 가금류 사육농가가 없다. 가금류 사육농가는 3㎞ 안에 11가구, 10㎞ 안에는 103가구가 있다. 경산시는 3㎞ 안에 있는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173마리를 사들여 도살 처분했다. 정부는 AI의 확산으로 AI 백신을 만드는 등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백신 개발 시기와 방역의 실효성 등을 고려할 때 올겨울 백신 사용은 어려울 전망으로 보고 있다. 21일 정부가 AI 백신 개발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AI가 확산함에 따라 살처분 가금류가 2500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AI 의심신고가 처음 접수된 이후 이달 23일까지 38일간 AI 확진농가는 245곳으로 늘어났고,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2250만 9000마리에 달했다. 23일 하루 동안 AI 확진농가는 1곳이 늘었고, 3곳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AI 의심농가로 예방적 살처분될 가금류 297만 1000마리까지 합치면 이날까지 살처분 가금류는 총 2548만 마리에 이른다. 산란계 농가의 경우 지난 22일 91곳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지만 지난 23일 11곳이 추가돼 102곳으로 늘었다. 그동안 AI 청정지역이었던 충북 옥천군에서도 고병원성인 AI인 H5N6형이 발견돼 군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AI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매일같이 대책을 내놓고 있다. 달걀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AI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1주일간 AI 발생 보호지역 3㎞ 내 농장에서 생산되는 달걀에 대해 반출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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