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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사’ 7곳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문화재청은 한국의 산사 7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1월 3일 밝혔다. 한국의 산사에는 영축산 통도사(경남 양산), 봉황산 부석사(경북 영주), 천등산 봉정사(경북 안동), 속리산 법주사(충북 보은), 태화산 마곡사(충남 공주), 조계산 선암사(전남 순천), 두륜산 대흥사(전남 해남) 등 7곳이 포함됐다. 이 산사들은 모두 삼국시대에 창건됐다. 지난해부터 내용을 보완해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만 남았다. 등재 여부는 2018년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들 산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올해 심사를 앞둔 한양도성에 이어 이름을 올리게 된다. 문화재청은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를 구성, 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해왔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했고, 그 뒤 학술대회를 열고 보전관리계획 등도 수립했다. 세계유산은 국가당 1년에 하나씩만 신청할 수 있다. 오는 7월 한양도성의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전국 광역·기초단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11일 전국 광역·기초단체가 추진 중인 사안은 30여건이다. 경기도의 경우 북한산성과, 회암사 절터,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 등 5개 시군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경북 성주군은 세종대왕자태실을 문화재청에 신청할 방침이고, 부산시는 6·25 전쟁 피란수도 유적 14곳을 신청한 상태다. 또 전라남도는 기독교 선교유적 9곳을, 충청남도는 13개 천주교 유적을, 인천시는 17∼19세기 축조된 해양 관광시설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가 성균관·문묘, 백제 풍납토성, 서대문형무소 등을,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지자체가 세계유산 등재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기대할 수 있는 등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광활성화에 치중한 나머지 문화·자연유산의 보존이라는 원래 목표가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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