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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노동

방과후학교 수강전쟁에 학부모들 부글... 신학기 학부모 행사로 직장맘 마음고생


매년 학기 초 방과후학교 접수기간에 상당수 학교에서 수강신청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수강료가 학원보다 훨씬 저렴해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실제 2015년에는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연간 40만 6천원의 사교육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수강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3월 7일에는 보안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방과후 신청을 받는 서울 일부 학교에서 접속조차 안 되는 등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학부모들은 시스템 안정화는 물론이고, 개설강좌 수 등을 융통성 있게 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충분한 수업을 개설하지 못하는 근본 원인은 결국 예산 문제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도시지역은 학급당 59만원, 농산어촌 지역은 학급당 198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실제 방과후 예산 편성률은 17개 시도 평균 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편차도 컸다. 일선 학교는 방과후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기 각종 학부모 초청 행사가 이어지면서 맞벌이 직장맘들의 마음고생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행사가 일과시간에 열리는 탓에 휴가를 내지 않으면 참석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종 학부모 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각종 학부모 행사와 관련한 직장맘들의 고민 글이 넘쳐나고 있다. 휴가 내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안 가면 불이익은 없는지, 굳이 가야 한다면 어떤 행사를 가야 하는지 묻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 공문 등의 형태로 행사 시간대를 정할 것, 야간, 주말 등을 활용할 것 등을 적극 권고해왔다. 특히 운영위원회 회의 일시를 정할 때는 위원들이 참석하기 편리한 시간으로 정해야 한다는 조항을 집어넣었다. 이 역시 직장맘의 참석 편의를 고려한 조치였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학교에서 주간에 개최하고 있다. 14일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이 연간 2일 범위에서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이 통과됐는데, 이를 민간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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