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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도서

미인도, 국립현대미술관서 26년만에 일반전시... 또 이우환 위작 2점 팔아 19억 챙겨



故 천경자 화백의 위작 논란이 계속되는 ‘미인도’가 1991년 이후 26년만에 일반에 공개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4월 18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19일부터 과천관에서 열리는 ‘소장품전: 균열’을 통해 미인도를 일반 공개했다. ‘균열’은 20세기 한국 미술 대표작가 100여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 공개가 미술관의 의무라는 점과 미인도를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작품을 공개하기로 했다. 미인도는 26x29cm로 A4 용지보다 조금 큰 크기다. 1991년 전국 순회전인 ‘움직이는 미술관’에서 전시되면서 위작 논란이 벌어진 후 지금까지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돼왔다. 지난해 고소·고발 사건 수사를 위해 검찰에 보내졌을 당시 제한적으로 언론에 공개됐을 뿐이다. 위작 논란은 천 화백이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며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발표했지만, 유족 측은 항고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인도’가 공개되면서 유족 측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우환 화백의 작품 중 갤러리에 판매된 위작 2점이 추가 확인되면서 화가와 화상 등이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화백 작품의 위작 2점을 만들어 판매해 19억원을 챙긴 혐의로 갤러리를 운영하는 화상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화가 박씨와 김씨의 부인 구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 화백의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가 고가에 거래되자 위작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김씨는 화가인 박씨에게 이 화백 작품의 모사와 판매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때부터 경기 하남시에 있는 컨테이너 작업장 등에서 위작을 만들었다. 화상 김씨와 구씨는 김씨를 통해 한 갤러리에 판매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들이 판매해 챙긴 금액은 총 19억원에 달했다. 검찰은 작년 11월 이들이 33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한 바 있다. 검찰은 “김씨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며, 이 화백 작품의 위작 20여점을 압수해 추가 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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