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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방선거, TK지역 광역 두 곳만 자리 지켜

- 대구시장·경북지사 과반수득표 겨우 건져
- 선거끝자락 주민정서 갈 갈이 찢겨 폐단

그동안 이설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14일, 출근길 도심 곳곳에는 희비가 엇갈리는 현수막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시민들은 ‘낙선한 후보들의 현수막이 그렇게 처량해 보였다.’고 말했다.

여와 야, 보수와 진보로 비쳐진 이번선거에서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나 밤잠을 설쳐 개표결과를 지켜 본, 보수 측 시민들에게 있어서는 큰 충격으로 받아드린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좁은 지역에서 다 후보를 낸 지역의 경우 각 후보 진영으로 갈라진 시·군민들의 정서가 갈 갈이 찢겨 그 후유증을 봉합하고 아우름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국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14곳을 싹쓸이 해 간 이번선거에서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켜 낸 대구·경북지역마저도 투표인 수에 비춰 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이 53.73%,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당선인이 52.11%로 겨우 과반수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보수의 텃밭으로 여겨 왔던 여타지역에서 전패를 한 것뿐만이 아니라 두 곳 당선인을 낸 지역에서마저도 그만큼 힘든 선거를 치러야 했다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소감을 통해 “그동안 지지해주신 도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희당의 텃밭으로 여겨 왔던 지역들에서마저 민주당에게 자리를 내 준 것은 분명히 우리당이 민심과 민의를 저버렸기 때문이라 여겨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여가는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지난 4년간 기울여 온 대구경제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를 한 것은 한국당의 잘 못에 대해 상실감을 가진 국민의 준엄한 심판으로, 그래도 TK의 자존심을 지켜주신 시·도민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해 두 곳의 광역단체장 당선인이 이번 선거를 임하면서 그만큼 어려움이 많았음을 내 비쳤다.


경북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한국당의 포항시장 이강덕 50.05%, 경주시장 주낙영 34.99%, 안동시장 권영세 34.15%, 영주시장 장욱현 48.32%, 상주시장 황천모 25.65%, 문경시장 고윤환 48.14%, 경산시장 최영조 55.72%, 군위군수 김영만 48.20%, 의성군수 김주수 60.07%, 청송군수 윤경희 54.62%, 영양군수 오도창 46.25%, 영덕군수 이희진 54.12%, 청도군수 이승률 62.92%, 고령군수 곽용환 58.30%, 성주군수 이병환 40.83%, 칠곡군수 백선기 47.21%, 예천군수 김학동 53,28%, 울릉군수 김병수 35.54%의 득표를 얻은 18명이다.


특히, 경북의 하와이로 이름 붙여진 구미의 경우 38.69%를 얻은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3,853표차로 누른 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경북의 홍일점으로 구미시장에 당선되는 이변을 낳아 화제가 되는 가운데 지역 내 두 명의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과 정치조화가 순조로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소속에서는 김천시장 김충섭 50.79%, 영천시장 최기문 45.56%, 봉화군수 엄태항 50.30%, 울진군수 전찬걸 37.88%를 득표한 4명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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