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천안함 폭침 희생자인 고(故) 김태석 원사의 딸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 간부의 길을 걷게 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김 원사의 딸 해나(19)씨가 '해군 군가산복무(군장학생) 장교' 모집 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군가산복무 장교 전형은 대학 재학 중 군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하는 제도다. 올해 우석대 군사안보학과에 입학한 새내기 해나 씨는 대학을 졸업하면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김 원사의 딸 셋 중 장녀인 해나 씨는 천안함 폭침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해나 씨의 부친 김 원사는 지난 1993년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 18년 군 생활 중 15년을 함정에서 근무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했다.
해나 씨는 이르면 이번 주말 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아버지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