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영호기자)=옥천군은 정립 선생(1554~1640)이 남긴 고암기 등 고문서 4점으로 구성된 ‘정립 문적’의 보존처리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4월부터 문서들을 안정화하는 단계부터 클리닝, 결손부 메우기, 보관함 제작 단계를 거쳐 물리적 손상과 곰팡이 오염 등으로 인한 변색을 보존처리하여 문적의 보존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조선 전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고암기’국역작업이 완료되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고암기에는 봉제사(奉祭祀)와 접빈객(接賓客)을 하는 양반 사대부 일상과 향촌 사회에 대한 관심과 교유 활동, 의병활동 등의 내용들이 담겨있다.
정립 문적은 조선 전기 옥천 양반의 생활상과 임진왜란 상황 기록된 고암기, 목판본으로 제작된 개명첩과 교첩, 교지 총 4점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23점이 조선시대 관문서로 그 가치가 매우 높아 문화재로 추가 지정 예고되었다.
한편, 옥천군은 문화재 지정 노력과 더불어 올해 문화재 보수 정비에 11억원을 투입하여 조헌 묘소 수목을 정비하고, 방재설비 고도화를 통해 목조문화재에 설치된 CCTV를 옥천군CCTV관제센터로 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정비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조도연 문화관광과장은“지정문화재 수 대비 타 지자체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한 상황으로 앞으로도 문화재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역사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