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광복 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의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주한미군사령부에 의해 군정청으로 사용되면서 처음으로 중앙청(capitol hall)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 건물은 1916년 일제가 식민통치의 위엄을 과시하고자 경복궁 근정전 앞에 세워 총독부 청사로 사용하여 왔다. 일제 침략의 상징적 건물이기 때문에 주요 정부기관의 집무실로 사용할 수 없다는 여론에 따라 1986년 6월 23개 전시실을 갖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개조하여 사용했으나 1995년 8·15광복 50주년을 맞이하며 철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