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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봄이 왔어요-경칩

(대한뉴스 정미숙 기자)=36일은 경칩이다. 경칩은 겨울잠을 자고 있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시기다, 개구리뿐 아니라 이날은 모든 동식물이 싱그러운 봄기운에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열며 기지개를 켜는 날이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일교차는 크지만 경칩인 6일 낮에는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레고 무엇이든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경칩의 유래와 풍속, 다양한 속설에 대해서 알아보고 봄소식을 기다려보자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의 뜻과 유래

조선시대 왕실과 수많은 저서를 살펴보자. 성종실록에 의하면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며 춘분에는 올벼를 심는다고 하였듯이, 우수와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의보감' 논일원십이회삼십운에는 '동면하던 동물은 음력 정월에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절기로는 경칩에 해당한다'고 적혀있다. 또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왕이 몸소 농민을 두고 농사를 짓던 적전이 있었는데 경칩에 왕이 농사의 본을 보이는 적전을 행하였고 경칩이 지난 해일에 선농제와 함께 행하도록 정했으며, 경칩 이후에는 갓 나온 벌레 또는 갓 자라는 풀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을 놓지 말라는 금령을 내렸다'고 전한다.

 

완연한 봄은 새로 태어남을 상징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나무에 싹이 돋고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땅속에서 나온다.

개구리들은 번식기인 봄을 맞아 물이 관 곳에 알을 까놓는데 이때 사람들은 개구리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을 뿐 아니라 몸을 보한다고 해서 경칩일에 개구리알 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먹는다는 속설도 전해 내려왔다.

 

고로쇠나무 수액 마시기

경칩에 고로쇠나무를 베어 그 수액을 마시면 위장병이나 속병에도 좋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전남 구례 송광사와 선암사 일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기도 하고, 마시기도 했다.

 

흙일을 하면 운수대통

경칩에는 흙일을 하면 한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다고 믿어 사람들은 일부러 담을 쌓거난 벅에 흙을 발라 담장을 수리했다. 옛날에 전해오는 말로는 흙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지고,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재를 탄 물그릇을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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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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