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일반에 개방되지 않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광릉숲'을 걸어볼 수 있는 남양주시 광릉숲축제가 7일 개막됐다. 8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1년에 한 번 광릉숲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만 산책로를 개방하고 있다.
광릉숲에는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550여 년간 잘 보존되고 있어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숲이다.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숲(봉선사)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축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지만, 일몰 후 안전 관리를 위해 오후 4시부터는 숲길 입장이 제한되며 생물권보전지역인 만큼 숲 내부에서의 채집·채취 등 산림 및 생태계 훼손행위도 금지된다.
먹거리 장터에는 새마을 부녀회와 적십자 봉사단이 판매를 하고 있어 타지역 축제들처럼 바가지 요금으로 인해 눈살 찌뿌리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10월 초라서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산책하기에는 날씨가 참 좋았다. 다음엔 봄에 한 번 개방한다면 숲길에 핀 예쁜 꽃들도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