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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미·중·일·러 4강 외교

朴당선인 “4강과 협력과 공조 긴요”

[인터넷 대한뉴스]글  이선아 | 사진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한 4강 대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반도 주변 정세 및 각국과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성김 주한 미국대사, 장신썬 중국대사, 벳쇼 고로 일본대사, 콘스탄틴 브누코프 러시아대사와 각각 비공개 면담을 했다.


지난달 20일 박근혜 당선인은 성김 미국대사와 장신썬 중국대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4강 외교’ 행보를 시작했다. 4강 대사들은 각국 정부를 대표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박 당선인도 이들 국가와 한국과의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새로 출범한 각국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4강 외교 본격 시동


박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성김 미국대사와의 면담에서 미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참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우리 국민과 함께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비극적인 사건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길 믿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힐러리 국무장관의 건강에 대해 염려하며 “조만간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을 뵙고 한미 간 긴밀한 관계와 미래 관계에 관해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김 미국대사와의 면담 다음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직접 박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박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먼저 선거를 치르고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장신썬 중국대사는 박 당선인에게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시진핑 당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했다. 장 대사는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인 박 당선인은 중국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중국의 언어, 철학, 사상에 대한 연구가 깊다. 훌륭한 리더십 아래 한국은 더 발전한 것이고 양국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도 크게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10년간 정치를 훌륭하게 이끌어왔고, 시진핑 총서기는 2005년도에 한국에서 뵙고 유익한 대화를 나눈 기억이 있다. 나 역시 축하와 안부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벳쇼 고로 일본대사도 지난해 총리로 취임한 아베 총재와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의 친서를 전달하며 박 당선인을 축하했다. 벳쇼 대사는 “치열한 선거전을 이겨낸 것을 축하한다”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양국 관계가 중요한 관계였지만 새로운 지도자가 이런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도 자민당의 압승을 축하한 뒤 “양국이 잘 협력해 한일 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 당선인은 비공개면담에서 “두 나라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공유하고 있지만 문제도 있다”며 “역지사지 입장으로 지혜롭게 풀어가는 것이 지도자의 사명과 의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될 때 상처를 치유하고 양국뿐 아니라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으니 성공적 관계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콘스탄틴 브누코프 러시아대사는 꽃다발과 함께 푸틴 대통령의 축전을 박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브누코프 대사는 “푸틴 대통령은 박 당선인과 좋은 관계가 맺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해 공동노력이 필요하며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주길 당부하며 “푸틴 대통령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긴밀해지고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 지난 10년간 많은 관심이 있던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 국민도 한러 관계에 많은 관심을 둘 것이며 더욱 친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 박 당선인은 평소 친한 사이로 알려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축하 전화를 했다.

 

동북아 정세 전략적 균형


지난해 5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취임에 이어 지난해 11월 미국 ‘오바마 2기 행정부’, 중국 ‘시진핑 체제’가 각각 들어섰고, 이제 일본은 우익 성향인 아베 신조 총리가 내각을 이끌게 됐다. 박 당선인이 먼저 4강 대사들과 면담을 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리더십 교체와 이로 인한 주변정세 급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로 국가 안보가 불투명해지면서 미·중·일·러 4개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 박 당선인이 지난달 20일 대국민 인사 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우리의 안보 현실이 얼마나 엄중한지 상징적으로 보여줬고, 동북아 내의 갈등과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한 발언이다.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고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교류를 재개하기 위한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데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세계 양강(G2)이자 한반도 정세에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과 중국의 대사를 가장 먼저 면담함으로써 ‘4강 외교’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한미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고 중국과의 관계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제시한 상태다.


아울러 일본의 극우 성향이 짙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일 간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일본과의 실리적인 외교는 지속하겠지만 영토와 역사 문제에 있어서는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호칭)의 날’ 행사의 정부 주최를 유보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조기정상회담을 요청하는 등 한국과의 외교관계 개선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3년 1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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