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통일기금 모금 범국민 확산 다짐대회'가 지난 13일 전남 고흥 팔영체육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통일부·전남도·고흥군 관계자와 김승남 국회의원, 전국 평화통일 국민포럼 관계자, 군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통일기금 모금은 2009년 전남 고흥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인 33명이 주도해 기금 모으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날 행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점 쇠퇴해진 통일에 대한 염원을 되살리고 통일에 따른 재정 소요를 국민의 힘으로 준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통일기금 모금 운동 관련 영상물 상영과 통일기금 모금 취지 설명에 이어 통일기원 웅변과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언론인 출신 가수로 알려진 대한뉴스 김원모 회장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7천만의 아리랑'을 열창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김 회장은 "갈수록 퇴색해가는 통일에 대한 의지를 노래에 담아 되살려보려 했다"며 "민간 차원의 자율적인 통일 운동이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박병종 군수는 "평화통일을 열망하는 우리의 소망들이 거름과 양분이 돼 남북통일의 꽃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