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주식시장의 철강업종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나타나는 호재들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태세다.
다음달부터 시작될 성수기를 앞둔 상태에서 중국에서 감지되는 가격 상승 기대와 미국에서의 정부 정책 수혜 가능성이 철강업종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춘제 연휴 이후 중국 철강시장에서 유통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조강운 연구원은 중국의 열연 철강제품 가격이 지난달 13일부터 하강 곡선을 그렸다가 지난 19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중국 유통가격은 국제 철강가격보다 3∼4주 먼저 움직이는 성격을 가진 만큼 하락세를 보이는 국제 철강 가격의 상승세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우리나라 자동차업체와 가전업체들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이들 제품에 쓰이는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의 정지윤 연구원은 미국에서 이달부터 본격 시행이 예상되는 절전형 가전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통해 미국 가전 시장의 점유율이 높은 국내 가전업체의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후방 업체인 냉연 및 아연도금업체들에도 의미 있는 실적 호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역시 이날 발표한 POSCO[005490]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자동차와 가전제품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포스코의 고급 냉연강판 판매 비중이 2008년 3분기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40%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김민수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실시나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철강 수급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중국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지연되더라도 건설 수요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재고도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런 우려들이 실제로 철강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11% 상승했지만 철강금속업종 지수의 상승폭은 0.83%로 더 컸고, 업종 내 대표 종목인 포스코도 0.73%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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