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24일 초당 과금제 도입과 관련해 "SK텔레콤 고객이 2천500만명에 이르는데 가입자 당 월 700∼800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당과금제로 인한 전체적인 요금 인하 효과가 월평균 168억원, 연간기준으로는 올해 1천680억원, 2011년 2천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 일문일답.
-- 모든 요금제에 초당 과금제가 적용되나.
▲국제로밍과 문자메시지(SMS), 데이터통화 외에는 모두 적용된다. 유무선대체(FMS) 서비스인 'T존'의 경우 이동전화-이동전화(M-M) 간에는 초단위 요금이 적용되지만 이동전화-유선전화(M-L) 간 통화는 제외됐다. 유선전화에 통화할 경우 접속료(30원)를 지불해야 하는데, 여기에도 초당 과금제를 적용하면 오히려 적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 가입자 당 월 요금인하 효과는.
▲2천500만 SK텔레콤 고객 당 월 700∼800원 인하 효과가 잇다.
--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요금 인하안을 시행하고 있는데 효과는.
▲당시 밝혔던 8개 요금 인하안을 오늘로써 다 이행하게 됐다. 다른 인하안들도 효과가 있다. 다만 장기가입자에 대한 요금 인하 부분이 생각보다 미진한데, 이는 약정제가 도입된 지 2년이 지난 올해 2분기부터 만기 가입자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그 때가 되면 좀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 데이터요금 인하는 검토하지 않나.
▲무선인터넷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정액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SK텔레콤 스마트폰 고객 중 92%가 데이터 정액제에 가입돼 있다. 우리는 고객이 자기가 쓸 수 있는 데이터를 다 쓰고 나면 알려준다.
-- FMS 서비스인 'T존'과 관련해 멀티존을 도입하겠다고 하는데 요금은.
▲4월 1일부터 런칭하는데, 기존 'T존' 서비스 요금이 2천원이므로, 이보다 높지는 않을 것이다. 멀티존이 도입되면 1곳이 아닌 2곳을 지정해 이동전화로 전화하더라도 인터넷전화 요금을 적용받는다.
-- 국제로밍 요금 인하 계획은.
▲국제로밍은 원가 구조가 국내와 다르고 해외 사업자마다 과금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초당 요금제를 적용하는 등의 방안은 힘들다. 로밍 요금이 비싸다는 것은 우리도 알고 있기 때문에 개편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 허용 계획은.
▲데이터요금제를 계속 내리고 있는데 모바일 VOIP를 허용하면 음성분야 수입이 파괴된다. 허용하면 데이터요금이 올라가는 부분이 있어서 현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미국의 버라이즌이나 AT&T도 모든 고객에게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60달러 이상의 정액 요금제 가입자에게만 적용한다. 우리나라가 다 정액제 구조고 이정도 요금을 낸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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