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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캠코, 대우인터로 공적자금 2조 회수>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자산관리...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매각에 성공하면 옛 ㈜대우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을 2조 원 이상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가인 3만7천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구하고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감안할 때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50%+1주(4천800만주) 매각가는 2조3천억~2조6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35.5%를 보유한 캠코의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지 않을 때 지분 50%+1주 매각에 따른 공적자금 회수금액은 1조2천억 원 수준이다.

만약 채권단이 보유 중인 지분 68.15%(6천668만주) 전량을 이번에 매각한다면 캠코의 회수 가능한 공적자금 규모는 1조6천억 원에 이른다.

또 경영권 프리미엄을 50%까지 얹어서 판다면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가는 2조6천억~3조7천억 원, 캠코의 공적자금 회수액은 1조3천억~1조9천억 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여기에 자진변제액 6천400억 원을 포함하면 캠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회수할 수 있는 공적자금은 최소 1조9천억 원에서 최대 2조5천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인수.합병(M&A)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30%까지만 인정해준다"며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때도 경영권 프리미엄은 30%까지만 반영될 가능성이 크지만 매각 지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대우그룹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당시 ㈜대우와 관련한 13조 원 규모의 채권을 3조 원에 매입했으며 작년 말 기준으로 이미 5조9천억 원을 회수했다. 이후 ㈜대우는 2000년 말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건설, ㈜대우 등으로 분할됐다.

따라서 캠코는 이번에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에 성공하면 ㈜대우로 인해 투입한 공적자금 3조 원을 회수하고 총 5조 원에 가까운 이익을 남기는 셈이다.

한편 캠코는 총 35조9천억 원 규모의 대우그룹 채권을 12조7천억 원에 사들여 작년 말 현재 11조5천억 원을 회수했다. 대우조선해양 지분 19.1%까지 매각하면 공적자금 회수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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