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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아프간서 연합군 오폭으로 33명 사망(종합)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프가니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중부 다이쿤디주(州)에서 연합군의 오폭으로 수십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 각료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폭격으로 21일 민간인 33명이 죽고 1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초동 보고서에 따르면 나토 ISAF는 다이쿤디주 케즈란 지구에서 칸다하르로 향하던 3대의 민간인 차량을 우루즈간주 접경 지역에 있는 제르마에서 폭격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사고다. 이에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주재한 아프간 각료회의는 이번 사건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다"며 "나토군은 작전 이전에 민간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다이쿤디 주지사는 오폭에 의한 사망자를 27명으로 제시했으나, 대통령실은 사망자 수를 33명으로 정정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제안보지원군(ISAF) 측은 무장세력이 탑승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폭격했으나 나중에 여성과 아이들이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나토는 성명을 통해 "지상군 병력이 현장에 도착해 보니 피해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아이들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이송해 치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프간 정부와 나토군 측은 합동 조사를 통해 오폭 경위와 정확한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9년째 테러와의 전쟁이 진행 중인 아프간에서 오폭에 의한 민간인 사망은 아주 민감한 사안이다.

특히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이 외국군은 물론 아프간 정부에 대한 신뢰마저 떨어뜨린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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