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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유럽 항공업계 혼란..佛.英 잇단 파업>

獨루프트한자는 하루 만에 업무복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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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루프트한자는 하루 만에 업무복귀 합의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유럽의 항공업계 노동자들이 연이어 파업에 들어가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프랑스 항공교통 관제기관 소속 5개 노조는 23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최대 절반 가량 줄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프랑스 민간항공총국(DGAC)은 관제사 파업으로 샤를 드골 공항 항공기 운항의 25%, 오를리 공항 항공기 운항의 50%가 각각 취소됐다고 밝혔다.

관제사 노조 측은 자국의 항공 교통 관제 업무를 주변 유럽국가들과 통합, 합병하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국적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 승무원 노조도 22일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 측은 이날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의 80.7%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파업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부활절 연휴 2주간은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측이 장거리 노선의 승무원 수를 줄이고 임금을 동결하는 등 근로조건을 악화시켰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가 회사를 망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파업을 결의한 노조를 비판했다.

지난해 상반기 사상 최대인 2억9천200만 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한 BA는 1천700명의 직원 감축을 추진하는 한편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과의 합병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독일의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노사는 하루 만에 파업을 잠정 중단키로 합의해 23일 자정을 기해 파업이 해제됐다.

루프트한자의 안드레아스 바텔스 대변인은 22일 "노사 양측이 파업 돌입을 3월8일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조종사 노조의 위르게 한트베르크 대변인도 "사측이 전제조건 없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루프트한자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22일 하루에만 무려 8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항공대란이 빚어졌었다.

mingjo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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