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 조종사들이 파업에 돌입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노조와 사측이 파업을 잠정 중단키로 합의했다.
파업은 23일 자정(그리니치표준시로 오후 11시)에 해제된다.
루프트한자의 안드레아스 바텔스 대변인은 22일 "당사자들이 파업 돌입을 3월8일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조종사 4천여명은 23일부로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조종사 노조의 위르게 한트베르크 대변인도 파업 돌입 연기를 확인하고 사측이 전제조건 없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해 합의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의 파업돌입 직후 22일 하루에만 8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승객 수천명이 발목이 묶이는 등 항공대란이 빚어진 바 있다.
루프트한자는 세계적 경기침체로 지난해 승객수가 감소했으며, 특히 1등석 및 비즈니스석 탑승권 판매가 부진해 비용절감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6.4%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한편 자회사 직원의 해고 및 아웃소싱에 반대하며 비용절감을 내세우는 사측과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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