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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연합군, 마르자서 민사작전 전개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사상...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사상 최대 규모의 병력을 동원해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州) 마르자에서 탈레반을 몰아세우고 있는 연합군이 주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2단계 작전에 들어갔다.

연합군은 탈레반 세력이 물러가고 경찰력이 투입돼 질서복원 작업이 시작된 마르자 북부 나드 알리 지역에 민간인 전문가들을 대거 투입해 재건작업에 들어간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영국군은 이날 교사들과 공무원 그리고 재건작업에 참여할 외국인 엔지니어들을 대거 투입,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무시타라크(모두 함께를 뜻하는 다리어)' 작전을 완성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민간인이 투입되는 재건작업은 굴랍 망갈 헬만드 주지사의 군사작전 종결 및 민간 작전 개시 선언으로 본격화한다.

공무원들은 현지 각 마을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대민 서비스 업무를 개시한다.

민간 재건팀은 이 지역에 학교와 보건시설 그리고 농민들에게 필요한 관개시설을 지어줄 예정이다.

또 그동안 탈레반의 자금줄인 양귀비 재배로 생활해온 수천명의 농민들에게 자주개자리(앨팰퍼, 콩과의 사료작물)와 옥수수, 여름 채소 등의 씨앗을 나눠준다는 계획이다.

더글러스 알렉산더 영국 국제개발장관은 "민간인이 투입된 재건 작업은 주민들의 자활에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사) 작전은 아주 순조롭다. 그러나 우리는 아프간 주민들이 스스로 무장세력에 저항하는 것이 자신들의 이익에 최선임을 깨닫도록 설득해야 한다"며 "아프간 정부는 자신들이 탈레반보다 나은 대안이라는 것을 일깨우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건팀과 주민의 안전을 위한 연합군의 탈레반 잔당 추격과 사제폭탄 제거 작업도 계속된다.

또 연합군은 각 지역의 부족회의(슈라)를 소집해 원로들에게 이번 작전의 전개 과정과 향후 목표 등을 설명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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