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5번 출구로 나오면 큰 대로변과 빌딩만 가득하고 이런 곳에 카페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건물과 건물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자 대로변과는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솔내길' 카페 골목이 시작되는 입구부터 커피 볶는 냄새가 가득했다. 향기로운 커피 향에 이끌려 골목을 걷다보면 이색적인 카페들을 만날 수 있다. 양옥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를 비롯해 빌라 1층 모서리를 헐어내고 아담한 카페를 만들기도 하고, 가을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아담한 테라스는 유럽의 어느 노천카페에 앉아 있는 기분마저 들게한다. 카페마다 주인의 개성이 듬뿍 담겨 있는 간판도 이 곳의 볼거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