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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부대창설 60주년 35사단 성공적인 부대이전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제35대 사단장으로 취임한 최창규 소장은 작전분야에 정통한 포병출신 장군으로,‘최강의 향토사단’,‘전북의 방패’,‘최고의 명문대학 군대’육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민에게 신뢰받는 향토사단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 사단장은 장병들이 군에 입대하면서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배우지 못한 희생·봉사정신, 인내심, 국가관을 함양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국민교육의 도장으로 생각하고,“부대원들이 명문대학 군대에 자긍심을 가지고 군복무 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용사들은 직업군인인 간부들과 달리 사심없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만큼 존경의 대상이며, 사단장, 간부들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존경해야 할 존재”임을 강조했다.

지난 1년간 부대지휘 성과는?
  35사단은‘적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부대’라는 부대목표와 사단장 지휘중점인 부대정신 계승·발전, 완전 작전태세 완비, 간부능력 강화, 선진 병영문화 정책, 국민교육의 도장에 중점을 두고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임실로 이전하면서 유관기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적극적인 대민지원,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에는 충무훈련 국방부장관 부대표창, 합참 대침투 정보활동 우수부대, 합참 전투준비태세 우수부대, 작전사 보안감사 최우수 부대표창 수상, 2014년 인명 무사고 부대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성과는 사단사령부 이전 후 우려되었던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새롭고 활기찬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임실경제 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은?
  부대이전은 2천여 명의 인구 유입에 따른 임실군 지방재정 수입증대, 장병과 군인가족의 소비지출, 그리고 부대 사업예산 지출 등으로 인해 연 200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사단은 임실로 부대이전 후 임실지역 경제살리기 위해 월 2회 중식을 임실읍내에서 식사(월 700여 명), 전통시장 장보기(설 및 추석, 150여 명), 임실종합운동장에서 신병수료식 시행, 임실군 농산물 사주기 운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5사단을 임실호국원과, 119안전체험관, 임실 치즈마을을 연계하는 호국 및 안전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면 관광객 유인에 다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대이전으로 병영생활 환경이 많이 개선됐지요?
  사단 장병들의 병영시설물과 훈련장은 전투력 발휘를 보장하고, 장병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 지어졌습니다. 임실로 부대이전을 통해 기존 부지보다 7배나 넓고, 현대화된 병영시설과 교육훈련시설이 들어섬으로써 전투형 군대 육성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신축된 병영생활관은 침대형으로 개인 생활공간이 확대되었으며, 입대시기가 비슷한 동료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생활관을 편성했습니다. 또한, 한 건물에 2∼4개 부대 장병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병영생활관을 대형화하여 실내 체력단련실, 독서실, 노래방, 사이버 지식정보방 등을 구비함으로써 병사들이 일과 이후나 휴일에 활기찬 병영생활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전투형 사기 및 복지 구현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과 복지시설을 개선하였으며 기본권보장, 다양한 체육, 복지시설 무료이용 등을 확대 추진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향상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 35사단이 지난 22일 전주공설운동장 판소리 떼창공연을 하고 있다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부대에서는 병영 내 1일 5가지 감사 내용을 작성하는 등 감사나눔 운동을 적극 실천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휘관을 중심으로 장병 상호간 존중과 배려, 친절을 습성화 하는 등 활기차고 명랑한 병영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오고 있습니다. 최고의 명문대학 군대 육성을 위해 일과표에 자기 계발시간을 반영하여 독서, 자격증 취득, 검정고시 준비, 대학 원격강좌에 적극 참여하였으며, 매월 독서감상문 경연대회 및 충경 콘서트 등을 통하여 목표 의식을 갖고 꾸준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립합창단 초청공연, 인씨엠 예술단 공연, 군악연주회, 장병종합예술제, 국방부지원 문화예술체험사업으로 난타, 마술, 통기타 동아리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군대변화를 위해서 가장 신경 쓴 분야는?
  경직된 군사문화를 탈피하고 유연함을 강조합니다. 유연한 사고가 전투력을 배가시킵니다. 변화는 위병소에서부터 알 수 있습니다. 전에 위병소에서 ‘근무중 이상무’를 목이 터져라 외치던 풍경은 사라지고 간단한 거수경례로 바꾸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사단 홈페이지 커뮤니티를 통해 간부와 장병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단장을 마주쳐도 피하지 않고 말을 걸어옵니다.

성공적인 부대이전 사례로 손꼽힌다 하던데요?
  사단 이전은 육군의 사단급 부대로서는 20년 만에 시행되는 사업으로 그 의미가 깊을 뿐만 아니라, 부대는 넓고 현대화된 병영시설과 훈련장을 구비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달성하는 등 관계기관 모두가 상생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35사단 부대이전은 이전을 앞두고 있는 부대들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사단은 부대이전 일련의 과정과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의·추진된 내용 등 ‘부대이전역사자료집’을 발간해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39사단, 특수전사령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창설 60주년 행사는?
  먼저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전주 덕진공원 전주시민갤러리에서 창설 60주년 기념‘동행’사진전을 개최했는데, 약 1년간의 사단 활동상을 사진전을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5월부터 12월까지 전라북도 14개 시·군 지역을 순회하며 전시할 계획입니다. 18일에는 35사단을 거쳐 간 예비역들에게 군생활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충경전우 만남의 날’행사를 실시했습니다. 22일에는 도민과 함께하는‘동행’페스티벌 행사가 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렸는데, 공군 블랙이글스팀이 전주 상공을 오색으로 수놓으며 약 25분간 에어쇼를 펼치고, 특전사 고공강하와 특공무술 및 의장대 시범, 전차와 자주포 등 전투장비 전시, 판소리 떼창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로운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앞으로 35사단 계획은?
  전라북도의 향토방위를 책임져 온 35사단은 1964년 지리산 개발사업, 1970년 호남 고속도로 개통사업 등에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하였습니다. 특히 사단은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을 통해 101회에 걸친 대간첩작전, 617명의 밀입국자를 검거했으며, 2012년에는 연인원 1만여 명을 투입해 침수 피해를 입은 도심지역 상가와 주택 정리를 비롯하여 농촌지역 과수원 낙과정리, 벼 세우기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또한 2014년 전라북도 일대에서 AI가 세 차례 발생했을 때 병력 27,574명이 이동통제초소 81개소, 살처분 보조지원 17회, 재난대책본부 및 전투근무지원에 투입되어 지역주민들의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 35사단장이 본지 기자에게 부대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이주호 기자)

사단은 지금까지 2014년 2월 통합방위태세 유공 등 대통령 부대표창 17회, 국방부 장관 27회, 참모총장 14회, 군사령관 26회의 부대표창을 수상하였습니다. 향토사단의 전투력은 민·관·군 제 작전요소를 통합하여 통합방위체제하에 전투력이 발휘됩니다. 지금껏 향토방위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듯 전북 도민들의 삶의 터전과 행복을 지키며, 실전적인 현역 및 예비군 교육훈련과 안정되고 활기찬 병영생활은 물론, 각종 재난 발생시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실시해 전북도민이 사모하는 35사단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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