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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Secret | 색(Color)

나와 닮은 色은 뭘까?

[인터넷 대한뉴스]글 조애경 기자 | 참고 일러스트

노란색과 갈색으로 보는 색의 무한 세계


'빨간색 옷은 에너지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고혈압이 있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소화 흡수에는 주황색 계통의 음식이 좋다’라는 등 우리는 무의식중에 색에 반응하기도 하고, 영향을 받기도 한다. 우리의 삶과 색의 연관성이 하나둘 밝혀지면서 색을 궁금해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한때 서점가를 점령한, 색과 관련된 책은 ‘색에 대해 알아가는 동안 어쩌면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마저 심어주었다.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노랑’과 가장 덜 좋아하는 ‘갈색’을 통해 무한한 색의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노랑(Yellow)
‘색채론’의 저자 요하네스 이텐은 “노란색은 여러 가지 색 중에서 가장 환한 빛을 발한다. 어둠 속에서 스며드는 빛에서 한줄기 희망을 보듯 노란색은 감춰져 있던 마음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색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희망을 담고 있는 노랑은 통계적으로 6%의 남자와 여자가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황금, 보물, 화폐, 재물을 상징하기도 한다. 따뜻함과 친절한 느낌이 드는 덕분에 스마일 운동의 로고에도 사용됐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황금빛 노랑이 지혜를, 고대 유럽에서는 노랑이 이성을 상징했다. 단 노랑의 지혜는 태어나면서 갖추어진 본능적인 지혜가 아니라, 배움으로써 손에 넣는 지식을 상징한다. 노랑의 날카로운 지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상당히 지적이고 뛰어난 판단력을 소유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날카로운 비판정신이 지나쳐 빈정거림과 야유를 상징하기도 한다.
 
변비에 탁월한 노랑
노랑은 운동 신경계를 활발하게 작용시켜 근육의 에너지를 증대시키고 지성과 비판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더 나아가 소화불량과 변비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는데, 이 때문에 식당이나 화장실에서 종종 노란색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단절감과 불안감을 주기도 해 맥박과 호흡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있다.
노랑은 가장 성스럽지만 악마적인 색으로도 알려졌다. 지혜와 깨달음의 색인 동시에 악의, 속임수, 지배욕 등의 파괴적인 특성들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랑은 황금 들판과 황금 이삭, 황금빛 가을 등 대부분 결실을 상징하는 좋은 의미이다. 오래된 부활절 풍습에 처녀가 구혼자에게 노란 부활절 계란을 선물하면 승낙의 표시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영어에서 노랑은 ‘비겁하다’는 뜻을 가진다. 프랑스인들은 불안한 웃음을 ‘노란 웃음’이라고 하며, 독일 미신 사전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겐 노란색 물건을 주어서는 안 된다’, ‘결혼식에 노란색 꽃을 사용하면 불행이 닥친다’ 등 노란색을 불길한 색으로 묘사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노랑은 경고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중세에는 도시에 노란 깃발을 달아 페스트가 발생했음을 알렸고, 축구경기에서도 경고의 의미로 ‘yellow card’를 사용하고 있다. 유치원이나 학원 차 혹은 어린이들이 타고 있는 차 역시 주의를 요한다는 의미의 노랑이 사용된다.
한편 노랑을 좋아하는 사람의 성격은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가 많다고 한다. 실제 노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세일즈맨이나 컨설턴트, 댄서, 카운슬러, 연극배우 등이 많다. 노란빛을 띤 보석들은 과민한 성격을 보호해주고, 공포와 죄책감을 덜어주는 기능을 한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 노란 보석을 착용하면 명랑하고 유쾌한 기분과 마음이 되어 상대방과 편안한 대화를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Brown


갈색(Brown)
신뢰받는 색상인 갈색은 주황색과 검정의 중간색으로 다색이라고 한다. 갈색의 종류로는 황갈색과 붉은 갈색이 있는데 이는 생명과 따뜻함을 나타내는 대지를 뜻하며, 자연과의 일치 또는 자연의 비옥함을 대변한다. 갈색은 자연과 연관해서 풍부함과 풍성함의 의미가 있지만, 우울함과 그리움에 빠져들게도 하는 깊은 가을색으로 쇠퇴를 의미하기도 한다.
갈색은 서민을 상징하는 색으로, 지극히 소박하고 평범하다. 그래서 얼핏 융통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성실함으로 비치기도 한다, 인테리어에서 갈색은 공간을 좁게 보이게 해 편안하고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며, 패션에서의 갈색은 클래식풍의 중후함을 느끼게 하고 어느 곳에나 어울리는 중립적인 색이다, 실제로 갈색 의상을 좋아하는 사람은 남의 눈길을 끌기보다는 타인에게 맞추는 튀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고 한다. 사회적 위상을 나타내 보이고 싶은 여성은 갈색 정장을 착용함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안정감을 느끼고 싶을 때는 갈색
색 중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색이 갈색이다. 조사에 의하면 여자의 17%, 남자의 22%가 갈색을 가장 싫어한다고 했고, 각각 1%만이 갈색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갈색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화려하지 않고 눈에 잘 띄지도 않으며, 묻어가는 색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또 갈색을 육체와 관련해 때, 똥, 흙을 동시에 연상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갈색은 사물의 퇴색을 표현할 때도 자주 사용되는데, 썩은 것의 색, 시들고 말라죽은 것 등을 나타낼 때도 제일 먼저 갈색을 꼽는다. 심리적인 측면에서 갈색은 흉하고 속물적인 색으로 게으름과 어리석음을 연상시킨다. 중세 에도 갈색을 가장 흉한 색으로 여겼는데 가난한 농부와 머슴, 하인, 거지들의 색, 가난한 자의 색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종교적으로 청빈과 겸손을 뜻하는 수도사들 대부분의 복장은 갈색이었다. 전통적으로도 갈색은 수백 년 동안 상복의 색으로 쓰였으며, 인상주의자들이 가장 혐오했던 색 중 하나도 갈색이었다.
하지만 갈색은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흙’의 색으로 심리적인 치료에 필수적이다. 특히 우울함과 췌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갈색이 치료에 효과적이며, 갈색의 보석은 공포와 스트레스를 막아 줄뿐만 아니라 동시에 안정감을 갖게 한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1년 12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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