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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당신의 주방은 안전한가요?

알츠하이머병을 부르는 알루미늄

[인터넷 대한뉴스]글 조애경 기자


최근 기억을 서서히 잃어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사랑하는 순애보적인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화제다. 여주인공 수애는 가스불에 냄비를 올려놓고 외출하고 자가용을 어딘가에 둔 채 택시를 타고 집에 귀가 하는 등 알츠하이머 증상을 나타낸다.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했던 손예진과 같은 질병이다.


이제는 더 이상 나이 많은 노인의 전유물로 볼 수 없는 알츠하이머병이 알루미늄 때문이란 주장이 있다. 주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기구를 통해 우리 몸에 축적되는 알루미늄이 치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알츠하이머와 알루미늄의 관계, 그리고 ‘기억을 잃는 재앙’을 방지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알츠하이머는 어떤 병인가


알츠하이머는 진행성 질환으로 전체 치매환자의 50%를 차지한다. 아직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한번 발병하면 계속 진행돼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와 같은 신경 독성물질의 축적으로 인한 양측 측두엽의 기능 저하로 시작되고, 점차 비정상적으로 뭉쳐있는 특징적인 단백질 덩어리와 신경세포 안에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이 실타래처럼 꼬인 것이 뇌의 전반에 확산되며 병이 진행된다.


환자가 처음에 호소하는 증상이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기억장애다. 지갑이나 열쇠 등 중요한 소지품을 잘 잃어버리고,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 드라마 여주인공 수애처럼 가스불에 음식을 올려놓은 것을 잊어버려 자주 음식을 태우기도 하며, 병이 진행하면 어느 순간 자신의 이름도 잊어버리고, 자신의 얼굴이나 가족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한다.

 

‘언어장애=실어증’도 알츠하이머의 한 증상이다. 보통 물건의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아 환자들은 모호하게 돌려 말하며 ‘그런 것’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말이나 글을 이해하는 능력도 점차 잃게 돼 들은 말을 메아리처럼 반복하고, 같은 소리를 계속 되풀이하는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이런 능력도 잃어버리고 아무 말도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알루미늄이 원인?


사실 아직 알루미늄이 치매의 확실한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알루미늄을 많이 먹으면 치매가 가속화되거나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승남 원장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약 50% 이상이 두뇌에 알루미늄이 축척되어 있기 때문에 치매의 원인 중 하나가 알루미늄 중독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여의도성모병원 신경과 양동원 교수는 “알루미늄이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논문도 있으나, 그렇지 않다는 논문도 많아 아직까지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알루미늄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알루미늄을 흡수하는 양이 훨씬 많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알루미늄은 치매 가능성뿐만이 아니라 중독될 경우 두통, 빈혈, 신경마비, 불임, 암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루미늄 섭취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알루미늄은 허브나 채소 등을 통해 극소량 우리 몸에 자연스럽게 섭취된다. 그러나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프라이팬, 냄비 등의 조리 기구를 통해서이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주전자나 캔 등을 이용한다고 해도 용기의 내부가 코팅돼 있으면 실제로 알루미늄에 노출될 위험은 생각만큼 크지 않다.

 

또 우리가 알루미늄을 먹더라도 신장에 문제가 없는 한 신장으로 대부분 배출된다. 그러나 조리할 때 음식을 태우면 유해 금속이 녹아 나올 수 있으며, 낡은 냄비로 산성이 많은 음식을 조리할 때 알루미늄 성분이 용해될 수 있다. 또한 코팅 프라이팬을 철 수세미로 세척 시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알루미늄이 우리 몸에 축적될 확률이 높아진다.

 


알루미늄 용기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알루미늄을 섭취하게 만드는 것은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알루미늄은 하루 40mg 정도인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산제에는 400mg에서 많게는 1,000mg이나 되는 많은 양의 알루미늄이 들어 있다. 술을 마시고 속이 쓰리다고 제산제를 습관적으로 먹는 것은 알루미늄을 체내에 차곡차곡 쌓는 것이나 다름없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1년 12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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