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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연평도 포격도발 ‘잊지 말자 11월 23일’

한국자유총연맹, 서울과 5개 광역도시서 규탄 행사 개최

[인터넷 대한뉴스]글 김병헌 기자 | 사진 이동현 기자

 

 

한국자유총연맹(회장 박창달)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11월 23일)을 맞이해 지난 11월 2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비준 촉구결의 및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1년, 대국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행사는 연평도 포격 1년을 계기로 끊임없는 북한의 대남도발 위협과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종북·좌파 세력 척결에 대한 범국민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한·미 FTA 비준 촉구를 결의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앞서 11월 19일 부산 남구 이기대공원에서, 21일엔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앞,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등 3개 도시에서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북한의 연평도 폭격이 일어난 지 1년이 되는 날인 23일엔 광주 남구 광주향교에서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연평도 해병 9518부대 방문


한국자유총연맹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군사시설은 물론 민간인 지역에까지 포격을 가한 명백한 선전포고였다”며 “민족과 평화를 논하면서도 동족을 무력으로 위협하는 이중성을 여실히 드러낸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 단체는 “최근 북한군은 공대함 미사일 발사 연습을 강화하며 또다시 대한민국을 향한 도발 야욕을 불태우고 있다”며 “우리는 단호한 결의로 온 국민의 힘을 모으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자유총연맹 박창달 회장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은 하나 된 국민의 힘이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안보라는 뼈아픈 교훈을 깨닫게 해줬다”며 “종북 좌파세력의 의도대로 우리사회의 대북경계심과 안보의식이 느슨해져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이오장 서울시 지부장은 “지난해 11월 23일 북한군이 연평도를 향해 무차별 포격을 자행해 해병부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갔다”며 “이로 인해 젊은 대학생들까지 새로운 국가관과 안보의식으로 뭉쳐 신세대 구국운동에 앞장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23일 연평도에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며 “전 국민이 이들을 기억하고 하나로 뭉칠 때 북한은 또 다른 도발을 획책하지 못할 것이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는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자유총연맹 조경숙 여성대표는 “종북 좌파세력은 천안함 폭침에 대해 ‘자폭설' 등 각종 괴담을 쏟아 내고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는 서해 NLL 해역의 문제점만 부각시키고 있다”며 “국민 대다수가 필요로 하는 한·미 FTA에 대해서도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은 11월 22일 연평도 해병 9518부대를 방문했다. 박창달 회장과 김길홍, 김두종, 김명섭, 신재현, 오정소, 이동호 고문을 비롯해 중앙이사 등 40여 명은 해병 9518부대 지휘통제실에서 부대장으로부터 부대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평화추모공원 내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박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연평부대 해병대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무적해병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서해 5도를 수호해왔으며, 지난해 11월 연평도 도발 이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적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을 갖추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또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만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며 “투철한 애국심과 용기를 갖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해병대가 되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세계 곳곳에서 북한 도발 규탄하는 대회 진행


북한의 연평도 포격 1주기를 맞아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렸다.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와 미주탈북자선교회, 재미월남참전유공자총련, 한미자유연맹 등은 11월 22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주 유엔 북한대표부 앞에서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1주기 한미 동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북한은 최근 폭격기를 이용해 서해 상공에서 공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을 두 차례나 실시했다”면서 “이 같은 도발은 김정은 3대세습 독재체제로의 후계작업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강성대국 진입을 위한 실적쌓기 등의 차원에서 또다른 군사공격의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일, 김정은 부자와 그 추종세력의 전쟁범죄 혐의를 명확히 공표해 불법적 군사공격을 근절하고 북한지역에 주민의 자유와 생명을 존중하는 정상적인 정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기 위해 대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취지문 발표와 묵념, 애국가 제창, 규탄성명서 발표, 구호 외치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의 사진과 3대 세습 저지 등의 글자가 붙여진 풍선을 바늘로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북한대표부 관계자들은 대회가 진행되는 2시간여 동안 건물 바깥으로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같은 시각 유엔본부 건물 앞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어린이 환경운동가인 조너선 리(14)가 한국전쟁 종식과 3월 21일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 지정, 비무장지대(DMZ) 어린이 평화공원 조성 등을 주장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이날 독일 베를린의 북한대사관 앞에서도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로 교민 40여 명이 모여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북한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집회에는 베를린한인회, 해병전우회, 월남참전전우회, 독도지킴이단 등 독일 전역의 교민 단체 대표들과 2년 전부터 매주 금요일 북한대사관에서 인권탄압 규탄 시위를 벌여온 기독학술협회 소속 게르다 에얼리히 씨 등 현지인들도 참석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도 민주평통 카자흐지회, 한인회, 선교사 협의회, 지상사 협의회, 건설사 협의회, 중소기업연합회, 독립유공자후손회, 현지 한국어 수강생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가 열려 연평도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하고 북한의 사죄를 요구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연평도 포격 1주년을 맞아 “북한은 아직도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가 없다”면서 “나는 언젠가는 민족이 화합하기 위해서라도 북쪽이 공식적으로 뜻을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1월 24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방문, 이호연 해병사령관으로부터 부대현황 등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가 1년 전 오늘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을 국가가 잊지 않고 있음을 거듭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 등 제반 정책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는 새로운 무기와 장비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장병들이 일치해서 해병의 장점과 강점을 살리고 새로운 문화를 도입해서 더 강한 해병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방문은 지난 6월 사령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이 대통령은 당초 연평도를 찾아갈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나빠서 방문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연평도 부대장인 백경순 대령과 백령도 사령관인 최창용 준장을 비롯해 지난해 참전했던 연평도 해병 장병들에게 화상전화를 걸어 현황을 묻고 격려했다.


이밖에도 연평도 도발 1주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추모열기가 이어졌다. 11월 23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는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다. 이날 1주기 추모식에는 전사자 유족과 해병부대원, 김황식 국무총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를 비롯한 각계 인사 3,000여 명이 참석해 1년 전 북한의 포격도발로 숨진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유족들은 추모식 내내 아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흐느꼈고, 헌화·분향하던 서 하사의 부친은 아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러 주위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추모식 도중 행사장에 굵은 빗줄기가 흩뿌려 젊은 해병대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하늘도 애도했다. 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 영상물 상영, 헌화 및 분향, 추모사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황식 총리는 이날 추모사를 통해 “연평도 포격 도발은 6.25전쟁 후 최초로 북한이 민간인이 거주하는 우리 영토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한 만행”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북한은 지금이라도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의 큰 길로 나오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모사 후에는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진혼무와 합창이 이어졌고, 연평도 해병대원 박성요 하사는 1년 전 북한의 포격 도발로 숨진 동료 전우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조국수호에 앞장서겠다고 가슴에 다짐했다. 추모식이 끝나고 유가족 등은 전사자들이 안장된 사병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또한 포항 해병대교육훈련단은 11월 22일 전사자 흉상 제막식을 가졌고, 23일에는 연평도 현지에서 추모식 및 화합행사가 열렸다. 또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모교에서도 추모행사가 이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전사장병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잇따랐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1년 12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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