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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김윤옥의 시선집중 5 |

본지 김원모 발행인의 신년단상

[인터넷 대한뉴스]글 김원모 발행인 | 사진 이동현 기자


 

가난과 외로움이 나의 재산이었다
인생수기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오늘에 있기까지 누가 도와주셨나요? 혹 부모님이신가요?
저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가족과 이별 후
지독한 가난과 외로움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가난했기에 부지런할 수밖에 없었고
외로웠기에 정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그동안 ‘인연' 기사에 대한 크고 작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신년호에는 새로운 내용을 소개하는 대신 저의 단상을 몇 자 적습니다.
먼저 남한테 내놓을 만한 자랑거리도 아닌 일,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사적인 사연을 기사화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송구스럽습니다. 회사 직원과 주변 지인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루던 것을 어렵게 연재를 시작하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사유에서입니다.
이 사회에 학벌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학문을 많이 배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다고 배움이 부족해서 사람의 도리를 모르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학문을 많이 쌓고, 최고 학벌을 갖고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배우고도 사람의 도리를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학벌이 부족해도 사람의 도리를 다하면 사회에서 존경도 받고 잘 살 수 있습니다.


저는 가족과의 이별로 소년시절부터 청년시절을 혼자 살아왔습니다. 남들이 학교에서 공부할 때 가난과 외로움을 재산으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가난했기에 부지런할 수밖에 없었고 외로웠기에 정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직했을 때 주변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살아가는 데 학문도 필요하지만, 학문보다 더 큰 것은 정신과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 감히 생각해봅니다. ‘효, 도리, 의리, 나눔, 솔선수범' 등은 사회에서 배운 학문이었습니다.


저의 소년기, 청년기, 중년이 되어 현재까지 만났던 소중한 인연이 주인공들입니다. 저와 인연된 대부분의 지인들은 10대부터 현재까지 50여 년의 삶 동안 수십 년을 연결된 분들입니다. 지금까지 최규일 전각가, 김윤근 전 제주지방경찰청장, 박성일 한의원장, 백선동 친구까지 총 4회가 소개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 속의 실제 인물이 글을 읽었을 때 단 한 줄이라도 거짓이 있으면 주인공의 삶이 거짓일 것이며 나아가 그것을 게재한 <대한뉴스>도 거짓일 것입니다.


최규일 전각가는 ‘일도일각(한 번 돌에 칼을 대면 한 획을 마치는 전각법)'으로 매스컴에 보도되었고 인터넷에도 많은 정보가 올라와 있어 알 만한 사람은 잘 알 것입니다. 김윤근 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대한민국 경우회로 연락하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박성일 원장은 인사동 골동품 화랑에서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백선동 친구는 종로구 낙원동에서 ‘마산아구찜'을 운영하며 바르게살기 모임에서 임원으로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면 관계상 뭉텅뭉텅 편집된 느낌도 있었을 것입니다. 크고 작은 자세한 일들을 풀어서 쓸 준비를 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여러 주인공이 기사화될 예정입니다.


지면을 통해 때로는 어리석은 일들, 때로는 파렴치한 일들, 때로는 따듯한 일들을 보시면서 10대부터 겪어온 50여 년 세월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태풍도 불고 구름도 끼고 소낙비도 맞았습니다만 이제는 밝은 태양 아래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인연이 소중하고 또 소중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러한 증인들이 계시기에 탈선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오늘날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만, 독자 여러분께서 가르쳐 주시면 또 열심히 배워서 실천하겠습니다.


지금 어디에선가 저의 삶처럼 가난과 외로움을 재산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 또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기사화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정된 생활 속에 평범하게 사는 분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큰 복인지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벌이 부족해도 그것은 큰 흉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학문을 많이 배운 사람은 그것을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이 사회는 그래도 열심히 살면 성공할 수 있고 존경받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가난과 외로움에 현재 힘들어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고통이 본인의 재산이 되고 버팀목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번 바꿔보시면 어떻겠습니까?


누구나 삶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겠습니까. 수기를 읽고 저와 인연이 되신 분들이 자신과의 인연도 알리고 싶다며 전화를 걸어올 때마다 한정된 페이지에 다 실을 수 없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회 본보기가 될 만한 삶이 있다면 연재할 계획입니다. 실화 제보를 기다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1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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