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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전 세계에서 소아마비를 박멸시킨 국제로타리

   
▲ 로타리 최초 4인, 왼쪽부터 2번째 창시자 폴 해리스

전 세계에서 소아마비를 박멸시킨
국제로타리

로타리가 가는 곳엔 굶주린 이들이 밥을 먹고, 집 없는 이들이 지낼 곳을 찾고, 병든 이들이 옷을 입을 수 있고, 아동은 예방접종을 받으며, 문맹이었던 사람들이 읽고 쓰며, 계산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를 얻고, 수많은 사람들이 식수, 조리, 목욕, 세탁에 쓸 수 있는 깨끗한 물이 공급된다. 사람들을 연결하며. 봉사 6대 초점분야를 실천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영감을 일으켜 삶을 변화시킨다. 1905년 미국에서 4명이 모여 시작한 이 단체가 지금은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회원이 120여 만명이다. 문제해결로 봉사하며 기부금의 90%가 직접 봉사목적을 위해 쓰여 진다. 우리나라에는 6여 만명의 회원이 있으며 재단기여도와 회원 수가 전 세계에서 4위다. 한국어가 공용어로 인정받았다.

 국제로타리

   
▲ 2014년 호주 시드니 세계대회에서 연설하는 이동건 로타리재단 관리위원회위원장 (우리나라 최초 세계로타리회장 2008~2009년 역임)

청년변호사 폴 해리스(Paul P. Harris)는 유년 시절 미국의 소도시에서 느꼈던 것과 같은 정겨운 분위기의 전문인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 1905년 2월 23일, 폴 해리스와 뜻을 같이하는 동료 로어, 쉴레, 쇼리는 각자의 사무실에서 돌아가며 모임을 가진다는 점에 착안하여 클럽 이름을 ‘로타리’로 정하고 매주 모임을 가졌다. 로타리클럽은 5년 만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에 이르는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3만 4천여 개 클럽 120여 만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폴 해리스는‘로타리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상관없이 오직 우리가 성취한 결과를 보고 세상은 로타리를 알게 될 것이다’라며 결과를 중요시 했다. 매년 50여 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던 소아마비를, 백신예방접종으로 99% 박멸했다. 지구상에서 소아마비를 몰아내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조직력과 실천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로타리안들의 지원에 힘입어, 이제까지 122개국에서 20억 명이 넘는 아동들이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받았다. 단돈 60센트면 한 아이의 생명과 미래를 이 무서운 질병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다.

1976년 국제로타리 이사회의에서는 로타리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인도주의적인 봉사를 제공하고, 모든 직업의 높은 도덕적 수준을 고취하며, 전 세계의 우의와 평화를 구축하는 데 협조적인 사업 및 전문 직업 지도자들의 모임인 세계적인 조직체이다.’아인슈타인, 미국 대통령 존 케네디도 회원이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국의 대처 전 수상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업적을 남기거나 유명한 인사들이 회원으로 있다.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대회가 2016년에는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 한국어를 국제로타리 주요언어로 공식 승인받는 데 주 역할을 한 송인상 초대회장(왼쪽), 주로 국가정상들에게 수여하는 국제로타리 영예상을 2007년 수상했다.

한국로타리
  1927년 경성로타리클럽이 최초다. 이후 1935년 부산, 1937년 평양, 1938년 대구에 클럽이 형성되었으나 세계 제2차대전으로 인해 활동을 접었다가 1949년 경성로타리가 서울로타리로 새 출발했다. 전국에 18개 지구가 있으며 6여 만명이 회원으로 있다. 회원은 회비를 납부할 의무가 있으며 회합에 빠질 시에는 미리 알려 무단결근으로 인한 제적을 피해야 한다. 국제로타리에는 회원 1인당 년 54불을 회비로 지급하고 각 지구에도 연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그 기금이 모여 전 세계적인 봉사활동을 한다. 로타리 초기에는 매주 모임을 가졌으나 지금은 클럽 상황에 따라 한 달에 두 번만 할 수도 있다.

국제로타리3650지구

   
▲ 3년 조사 끝에 국제로타리를 가장 훌륭한 봉사기관이라 칭하며 4억5백만 불을 희사한 빌 게이츠


  전국 18개 지구 중 3650지구는 서울강북 지역이다. 3650지구 전신이 서울로타리로 대한민국 로타리 역사를 대변하는 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개 지역으로 나눠 그 휘하 클럽이 90개다. 초대 로타리회장을 지낸 송인상 (1914년생, 전 재무부장관)씨는 이 지역 한양로타리클럽 출신이다. 회현로타리클럽은 회원 104명 중에 국무총리, 장·차관급 이상 출신이 50명을 넘는다. 또한 삼청로타리클럽은 1994년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이 창립했다. 우리나라 많은 주요 인사들이 국제봉사단체인 로타리 회원인 것이다. 100세 이상 회원도 3명이며 그 중 1명은  지하철 타는 재미가 있다며 지하철을 이용해 회합에 참여한다. 봉사하며 즐겁게 사는 삶이 건강한 장수의 비결인가 보다.  

 

   
▲ 3650지구 이영호 총재(사진=장해순 기자)

3650지구 이영호 총재
  18개 지구 총재모임에서 회장이다. 1995년 서울강북로타리클럽 멤버로 시작해 2014.7~2015.6월까지 총재로 봉사하고 있다. 지구사무실에서 만난 이영호 총재는 가장 존경하는 분이 송인상 초대로타리회장이라며 그 분의 사진을 사무실에 걸어놓고 그 분의 일대기인‘어둠속에서도 한 걸음을’수시로 펼쳐본다고 한다. 기자가 찾아간 날도 각 클럽 방문과 행사 참석으로 일정이 꽉 짜여 있었다. 이 총재는 봉사정신이 없으면 절대 못하는 자리라며 본인이 회장으로 있는 (주)에이스 글로벌은 직원들에게 맡겨 놓은 채 3650지구의 회원증강과 기부금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인 전화숙 씨와의 사이에 승용, 승윤, 승준 3형제를 두었으며 로타리에서 봉사할 수 있는 공을 그의 가족에게 돌린다. 3650지구 90개 클럽 중 20주년을 맞은 삼청로타리클럽을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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