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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청아한 산, 맑은 물, 자연따라 사람마음도 깨끗해지려 노력하는 삼청(三淸)로타리클럽

   
▲ 축하케이크 커팅을 하는 (왼쪽부터) 일본 호시 사토시 회장과 대만 모국휘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 이상림 회장, 이영호 총재, 이정락 준비위원장.(사진=장해순 기자)

청아한 산, 맑은 물,
자연따라 사람마음도 깨끗해지려 노력하는
삼청(三淸)로타리클럽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조선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해온 지 20년이다. 옛 조상들이 하늘을 우러러 제사를 올리던 원구단(제단)을 창밖으로 보며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로타리송을 노래하며 초아의 봉사(service above self)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다짐을 다 같이 소리 높여 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서,
첫째, 진실한가?
둘째, 모두에게 공평한가?
셋째,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넷째, 모두에게 유익한가?


 회원들은 겨울이면 컴컴할 때 집에서 나와 조선호텔에서 인사를 나누며 날이 밝는 것을 볼 수 있다. 20년간 한 장소에서 매주 만나오고 있다. 형제자매보다도 자주 만나니 누군가 보이지 않으면 궁금하다. 20년 간 조간 주회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하신 511명의 외부인사와 107명의 회원을 초청하여 그들로부터 갖가지 인생의 경험 철학을 들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석간 주회 때는 회원들의 직장을 방문하거나 문화생활을 같이 즐긴다. 또한 연중 행사로 답사나 산행을 간다. 1년에 두 차례는 가족을 초청해 부부동반으로 행사를 한다. 연륜이 있는 단체다 보니  회원 간에는 물론 가족들끼리도 친하다.

1994년 이명박 대통령이 창립하였으며 지난해 12월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보니 창립자는 물론 한국로타리 임원 및 한양로타리클럽의 심상돈 회장, 해외 자매클럽인 일본 신지바로타리클럽과 대만 봉산로타리클럽의 많은 회원들이 같이 자리하여 축하해주었다. 그날 현장을 찾아갔다. 

바자회
  본 행사 시작에 앞서 회원들이 기증한 물품바자회에서는 한복을 곱게 입은 회원들의 영부인과 몇몇 회원이 열심히 물건을 팔고 있었다. 이번 바자회 기금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네팔 남체보건소 의료숙소 건립 사업을 지원하는 데 일조한다는 것을 아는 회원들은 기분 좋게 본인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거나 아니면 반 강매를 당하는데도 불구하고 선뜻 지갑을 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네팔 남체보건소 의료숙소 건립 사업은 열악한 환경에서 보건의료 하는 현장을 답사한 한 삼청로타리 회원의 제안으로, 삼청로타리가 주가 되어 일본·대만의 자매클럽과 함께 하는 국제봉사 프로젝트다.

행사장 이모저모
  먼저 삼청로타리 이상림 회장(공간 대표 건축가)은 행사에 참석한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한 사람이 열 발자국 나아가는 것보다 열 사람이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것이 더 낫다”는 삶의 지표를 가지고 로타리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 발전하고 함께 봉사하자고 하는 절실한 소망을 피력했다.

이어 창립자로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클럽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가진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가 있었다. 일본 신지바로타리클럽의 호시 사토시 회장과 대만 봉산로타리클럽의 모국휘 회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3개국이 더 우호 증진하는 기회를 자주 갖기를 희망했다.

2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장으로서 제일 수고가 많은 이정락 회원(변호사)은 삼청로타리클럽이 20년의 세월 속에 크고 작은 여러 가지 흥망성쇠와 시련을 겪었지만, 이제 의젓하고 늠름한 성년이 되었다며 사람의 일생은 자기와 맺은 인연을 어떻게 소중하고 보람 있게 키워 나가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했다.

만찬에 이어 공연에서는 미국에서 공연을 마치고 막 귀국한 대금의 명인 원장현 회원의 부인 최경주 씨와 아들 원완철 씨 내외의 살풀이춤 및 국악연주가 있었다. 원 회원 가족이 국악으로 20주년을 축하하는 재능기부를 했다면 유승희 회원(성악가)은 일본과 대만의 손님을 위해 일어와 중국어로 노래를 불러 해외자매로타리클럽 회원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후배 성악가 소프라노 황지연 씨를 초청해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재능기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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