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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현황 및 대책

   
▲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이 지난달 23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카타르 도하발 항공기의 특별 검역 상황을 점검하며 열감지 영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26일 보건복지부는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환자로 확인된 9명을 대상으로 그간의 환자발생 및 조치경과를 설명했다. 첫 번째 환자는 지난 5월 4일 입국 후 11일 발열증상이 발생한 환자로 19일 의료기관의 신고로 진단검사를 거쳐 다음날인 20일 최종 확인하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인공호흡기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중동지역 여행력을 밝히지 않다가 네 번째 의료기관에서 바레인 여행력만을 알렸으며, 확진 판명 후 역학조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및 UAE를 여행한 사실을 밝혔다. 이후 29일 현재 추가로 8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입원 중 같은 병실을 사용한 부인, 동 병실 입원자와 그의 딸, 진료의사와 의료진, 같은 병동 입원환자로 현재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중이다. 한편, 첫 번째 환자 밀접접촉자로 세 번째 환자의 아들인 메르스 의심자가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중동국가 외에 메르스 환자가 가장 맣은 국가라는 오명과 함께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국가 감염병위기대응 단계를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했으며, 중동지역 입국 항공기에 대한 검역체계를 승객 전원 체온측정 방식으로 강화했다. 메르스로 확진된 환자 9명에 대해서는 접촉자 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원칙을 즉시 적용하여 개인별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안내 및 교육하고 14일간 증상발현 능동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환자의 밀접 접촉자는 격리 관찰을 지속 적용하되,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가 또는 별도 시설에서 격리하도록 하며, 현재 자가 격리자에게 자가 이외의 시설에서의 격리 방안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법정감염병 감시체계에 더하여 병원기반 호흡기 감시체계(40개 종합병원)를 실시간으로 전환하여 당분간 메르스 감시에 집중하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대응단계를 주의 단계로 유지하되, 국내 확산방지를 위해 자택격리 관리를 강화하고, 환자 발견 조치기준을 확대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