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5 사회적기업가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성과를 대내외에 알리고, 인지도 제고를 위한 것으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선정된 400여 개 창업팀을 포함해 현재까지 육성된 1,800여 개 창업팀을 비롯한 수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용창출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육성 및 지원하고 있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재구 원장을 만나 올해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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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재구 원장(사진: 장해순 기자)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회적기업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을 말합니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요즘, 사회적기업은 지역을 기반으로 고용창출과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속가능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기업이 차지하는 위상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기 위한 대안적 경제활동을 넘어 미래사회를 향한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양극화 시대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한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출연기관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사회적기업의 설립·운영을 지원하고 이와 관련된 민간의 활동을 촉진하여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사회통합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반국민에게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전파하고 우리 사회에 사회적기업이 깊이 뿌리 내려 자생력을 가지고 굳건히 성장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기업 그리고 종교단체, NGO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사회적기업을 돕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을 육성, 지원하는 데 있어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저희 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는 사회적기업이 정부 등 외부의 지원 없이도 자생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및 경영역량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사회적기업이 독립적인 경제주체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의 창업, 인증, 판로지원, 경영지원, 민간 및 지역사회 등과의 자원연계 등 전사적인 지원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창업단계에서는 혁신적인 사업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창업자 및 소셜벤처 등을 대상으로 경영, 창업지문 등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영지원 측면에서는 경영애로 해결을 위한 경영컨설팅을 지원하여 다양한 성공·실패사례를 검토하여 사회적기업의 핵심성공요인을 발굴하고 이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판매장과 공공구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판매장은 복합매장형과 숍인숍 형태로 전국에 39개소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TV 홈쇼핑을 통하여 사회적기업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사회적기업 전용상품소개 사이트인 e-store 36.5를 통하여 소비자가 사회적기업제품을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사회적기업 제품 전시와 사회적기업 관련 정책의 홍보를 위한 사회적기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 및 지역사회 등과의 인적·물적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우호적인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업종·전문분야별 네트워크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기업 인증절차의 온라인화를 통해 행정비용을 감축하고 체계적인 사전·사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와 노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사회적기업은 정부, 국회, 학계, 시민단체 등 사회 여러 분야의 관심과 현장 사회적기업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하여 개별경제주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정립해가고 있고, 진흥원도 이러한 사회적기업가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약 1,800개 팀을 육성했으며 2007년에는 50개에 불과하였던 사회적기업이 2015년 6월 기준으로 1,350개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수는 2007년에 2,539명이었는데, 2015년 6월 기준으로 31,264명에 이르고, 이들 중 취약계층은 18,068명, 약 58%에 달할 정도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사회혁신의 정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사회 각 분야에 우호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진흥원에서 중점 추진사업은
2015년에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과 관련하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창업자(팀)에 관한 전문멘토링을 보다 체계화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기업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스타(선도)사회적기업 발굴을 2014년도 14개 선정에서 50개 선정으로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장 스토어 36.5 확충 및 리뉴얼, 공공구매지원센터 활성화를 통하여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판매채널을 확대하고자 하고 있지요.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 제품의 개선 및 역량 강화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사회적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밖에도 협동조합 교육과 홍보, 설립 지원 강화를 통해 협동조합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고자 하며, 자라는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부터 사회적기업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에 관한 초, 중등 교육컨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