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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건국대 백현동 교수, 미국 PSA 우수연구상 수상

   
▲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백현동 교수가 미국PSA가 수여하는 2015년 우수 연구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는 동물생명과학대학 백현동 교수가 계란 노른자에 존재하는 대표 단백질인 포스비틴의 항암 효과와 DNA손상 억제효과에 관한 연구로 미국 최고의 축산관련 학회인 ‘가금과학협회’가 수여하는 2015년 우수 연구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백 교수는 2015년 PSA 정기학술대회에서  ‘계란 난황의 단백질인 포스비틴의 인체 유래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과 항유전독성 연구’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 안동욱 교수와 공동으로 이번 연구상을 수상했다.

백현동 교수는 계란 난황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포스비틴이 인체 유래 암세포에 대한 세포 독성을 갖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포스비틴이 간암세포주인 HepG2 세포주에 대해 가장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인체 유래 백혈구에서 산화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DNA 손상도를 포스비틴이 억제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새로운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 소재로서 포스비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가금과학협회는 1908년 창립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축산분야의 대표적 국제 가금학회로 백현동 교수가 수상한 우수 연구상은 1977년부터 매년 시상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상은 당해 연도 국제 저널인 ‘가금과학’와 ‘응용가금과학연구’에 게재된 400여 편의 논문 가운데 우수한 연구 논문 1편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백현동 교수는 2010년부터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의 안동욱 교수 연구팀과 ‘계란 유래 단백질의 기능성 검증’을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계란 노른자 속 주요 단백질 중 하나인 ‘포스비틴’은 계란 한 개당 0.22g이 들어 있다. 이 포스비틴을 7가지 암세포에 적용하자 암세포에 독성 작용을 해 암세포의 성장이 더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암, 위암, 간암 세포에 독성 효과가 큰 반면 유방암, 폐암에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작았다.

연구팀은 또 포스비틴은 산화물에 의한 DNA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백혈구에 500㎍/㎖의 포스비틴을 넣자 그렇지 않은 백혈구에 비해 DNA 손상이 55.8%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콜레스테롤로 인한 계란 노른자 기피 현상에 따른 계란의 소비 감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으며, 새로운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 소재로 계란 단백질이 사용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