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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정대천

통장

[인터넷 대한뉴스]
                                                         정대천
 
날마다 기쁨이 더해가는
손때 묻은 통장
 
거기에는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을 의지로

한 송이 두 송이 꽃이 피어나고
빛을 빚는 꿈의 세월이 빼곡했다
 
거기에는 또 참고 견딘 가족사랑으로
월세방에서 내 집으로
가는 길이 보였고

다가올 삼복더위에
쉴 그늘이 될 방울땀이
고스란-히 배 있었다
 
거기에는
힘의 바탕이 되는
저축의 보람이 춤추고-
 
통장은
알뜰살뜰 살아온 가계부의 열매요
행복을 안겨주는

착한 금고의 열쇠
아귀찬 사람이 그 주인이다
 

 
 
 
 
 
 
 
 
 
 
♠ 정대천(72)씨는 1999년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정년퇴직하던 해에 ‘농민문학’ 시 부문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하셨습니다. 현재 시집 출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파지를 수집하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언제나 웃음 잃지 않는 모습은 ‘날마다 기쁨이 더해가는 손때 묻은 통장’ 덕분인 듯합니다. 더불어 <대한뉴스>에서도 파지를 드리며 기쁨을 얻습니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7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교보문고, 영풍문고, MBC(내), 반디앤 루니스, 테크노 마트 프라임 문고를 비롯
전국 지사 및 지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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