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너 3세 이해욱 부사장, 부회장 승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대림그룹은 `오너 3세'인 이해욱(42)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부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3남2녀 중 장남이자 고(故) 이재준 대림산업 창업주의 손자로, 미국 덴버대 경영통계학 학사와 컬럼비아대 응용통계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했다.
유화와 건설 부문을 오가며 경영수업을 받은 그는 1998년부터 대림산업 구조조정실에 몸담으며 석유화학사업 부문 구조조정을 이끌었고, 2000년 3월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 출범을 총괄했다.
친환경ㆍ저에너지 건축기술 연구개발도 주도한 그는 2005년 8월 유화부문 부사장을 맡아 지금까지 유화부문의 실질적인 사업을 총괄해 왔으며 2007년부터는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그가 부사장에서 5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전문경영인인 이용구 회장에 이은 그룹 최고위직에 오름에 따라 대림그룹은 실질적인 `3세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한편 대림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인 김윤 플랜트사업본부장을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해외부문 사장직에 승진발령하고, 계열사인 삼호의 김풍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 조용남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플랜트사업본부와 주택 부문에서 3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신임 부회장은 전문경영인인 이용구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을 분담하면서 조직 인프라와 성장동력 마련과 관련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해욱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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