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글 박현 기자｜사진 이주호 기자, (주)태아여행사

‘미래지향적인 여행문화 창조’라는 목표 아래 고객들에게 고품격의 다양한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정기성 (주)태아여행사 대표. 창립 20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뤄낸 (주)태아여행의 중심에는 정 대표의 땀과 열정이 담겨 있다.

지난 2012년 해외여행객이 1,00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외국의 주요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여행을 통해 견문과 경험, 지식을 넓히고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개개인의 경제적 능력이 향상되고 생활의 여유가 확대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겠다. 기존에 선호하던 유럽, 북미, 중국, 동남아는 물론 최근에는 중남미, 북아프리카 등으로도 여행지를 넓혀가는 추세다.

이처럼 지구촌 곳곳으로 해외여행이 확산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고품격 맞춤형 여행상품으로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여행사 CEO가 있다. 바로 (주)태아여행사의 정기성(49) 대표다. 정 대표는 여행상품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꼼꼼한 일처리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마다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 대표에게 해외여행과 여행사 운영 및 봉사활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여행상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기존의 획일화된 패키지상품에서 벗어나 고객 욕구를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여행상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수박 겉핦기’ 식의 숨가쁜 여행이 아닌, 관광지나 명승지에서 특별한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모두투어 을지로지점을 겸하고 있는데요.

다년간 농림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및 각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얻었습니다. 지난해는 6월, 10월에 두 차례 진행했어요. 보통 한 차례에 40명 내외 참여합니다. 보통 독일 고성이나 스위스 농장, 프랑스 보르도 등으로 가고 싶다는 주문이 들어오면 현지와 연락을 취합니다. 그리고 여행일정표를 작성해 고객들에게 제출하고 모객이 이뤄진 후 현지로 직접 인솔해 가이드에게 인계하는 순서를 거칩니다.

- 일찍이 일본 유학 생활을 거친 후 (주)태아여행사를 창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호텔경영 전공을 살려 1994년부터 국내 서울 마포가든호텔, 노보텔 등에서 근무했었죠. 당시에도 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시기에 차근차근 쌓은 서비스 마인드가 지금 여행사를 운영하는 데 주요한 기반 중 하나가 됐다고 자평합니다.

이후 서울 종로의 수도항공여행사에 근무하면서 여행업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당시 해외여행자유화 조치가 실시된지 얼마 안 된 때여서 해외여행에 대한 일반의 호기심이 한층 확산됐었죠. 이후 1999년에 (주)태아여행사를 창립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 비교적 단기간에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했다고 들었습니다.

자랑삼아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만 저희 여행상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보니 두 번, 세 번 연이어 인연을 맺는 고객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10년 이상 된 분들도 계실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고객들이 다른 고객과 함께 오거나 입소문을 통해 소개를 받고 연락해오는 사람들도 꽤 많은 편입니다.

지난 설 때는 2,500명 정도 문자메시지로 인사를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고객들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덕분에 회사가 이만큼 성장했다고 봅니다. 저희들도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여행상품을 소개하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제공한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낍니다.

- 해외여행과 관련해 파생되는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무엇보다 업계 일각에서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저가의 부실여행상품이 문제인데요. 대부분 여행경비를 낮게 책정해 모객을 유도한 후 현지에서 여러 가지 명목으로 추가부담을 요구하는 상품이죠. 이는 여행의 뿌듯한 감동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국내 여행업의 성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마저 초래합니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여행업계 스스로 싸구려 여행상품을 대폭 축소해야 합니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다양한 컨셉의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입니다. 또 당국에서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부실여행상품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을 펼쳐야 합니다.

- 최근의 해외여행 추세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과거에는 거리도 가깝고 경비도 비싸지 않은 일본을 많이 방문했었는데요. 지난 2011년부터는 오히려 일본을 꺼리고 있습니다. 바로 후쿠시마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때문이죠. 그 대신 중국 연태나 청도 등 해안도시가 대두되고 있고, 유럽이나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권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저희 여행사에서는 해외여행객이 1년에 600~700명, 많을 경우 1,000명 가량 됩니다. 또 현재 세계 88개국으로까지 여행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행경비는 일본이 3박 4일 100만~110만 원, 동남아 세부가 3박 5일에100만~125만 원 정도 소요됩니다.

- 정 대표께서는 기타 사회활동도 왕성하게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동대문청년회의소는 2002년부터, 역시 회장직에 올라 있는 354D지구 하성라이온스클럽도 2003년부터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또 2009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종로구협의회에서 활동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2012년 대통령표창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추석 명절을 맞아 서울 상도동 독거노인 80여 명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작은 성의를 보였습니다. 또한 연말에는 경기도 구리시의 고아원을 방문해 원생들을 위로하고 위문품을 전달했습니다. 이 모두가 주변의 이웃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을 이용한 국내 연수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농한기를 맞아 서울 근교나 지방의 농장, 명소 등지에서 3박 4일이나 4박 5일에 걸쳐 도시에서 접하기 어려운 신선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이를테면 비닐하우스 과일 채취, 도자기 제조, 치즈 만들기, 얼음낚시 등을 겪어보면서 견문을 넓히는 것도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향후 수천 명 단위의 관광객을 실은 유람선으로 세계 각지를 운행하는 크루즈여행을 활성화해 한층 격조 높은 여행문화를 창조하려는 꿈도 지니고 있습니다.

철두철미한 일처리 원동력

정기성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몸이 하나가 아니라 셋 정도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 중에도 수시로 업무상 전화가 걸려와 오히려 기자에게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처럼 일에 있어 철두철미한 정 대표의 모습이 지금의 (주)태아여행사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든 최고의 여행상품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땀을 흘리는 정기성 대표의 발걸음이 어디까지 미칠지 기대해본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3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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