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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兄, 이맹희 씨 별세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이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면서 현재 구속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맹희 전 회장이 지병으로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9분 별세했다.”고 전했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수술했으나 암이 콩팥 위에 있는 부신과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돼 일본과 중국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 5녀 중 장남으로, 후계구도에서 밀려나면서 제일제당을 물려받아 독립했다. 제일제당은 이후 CJ로 이름을 바꾸고 이맹희 전 회장의 장남인 이재현 회장이 이끌고 있다.

이맹희 전 부회장은 2012년 2월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을 이건희 회장이 몰래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며 7천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이 사건은 삼성과 CJ간의 갈등으로 비화됐다. 이후 1, 2심에서 모두 패한 이맹희 전 회장은 2014년 2월 상고를 포기하고, 그해 8월 삼성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두 그룹간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재현 회장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 조성과 2천 78억원의 횡령, 배임, 탈세 등으로 구속 기소된 뒤 수술과 건강상의 이유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