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가우주개발국장이 “기상예보 등을 위한 새로운 지구 관측 위성 개발을 마감 단계에서 다그치고 있다”고 말하고, “위대한 당의 영도 밑에 100% 우리의 자원, 우리의 기술에 의거해 광명성 3호 2호기를 우주창공에 성과적으로 쏘아 올려 주체조선의 위력을 만방에 떨친 우리 과학자·기술자들은 지금 조선노동당 창건 70돌을 더 높은 과학기술성과로 빛내기 위해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장은 “세계는 앞으로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르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보다 높은 급의 위성들을 발사할 수 있게 위성발사장들을 개건 확장하는 사업들이 성과적으로 진척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시기 우주개발은 세계적 추세로 되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통신 및 위치측정, 농작물 수확고 판정, 기상관측, 자원탐사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위성들을 제작·발사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위성발사 역시 경제 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국가과학기술발전계획에 따르는 평화적인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장거리로켓을 발사하면서도 이를 주권의 영역인 인공위성 발사로 포장해서 선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다음달 20~26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과 향후 남북 당국회담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며 장거리로켓을 발사하면 정부로서는 남북관계의 또 다른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유엔은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를 대북 결의안 위반으로 보고 제재할 뜻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