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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한국,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역대 최고 AA-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3년만에 ‘A+’에서 ‘AA-’로 한 계단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 1995년 5월 S&P로부터 AA- 등급을 받았고 97년 10월까지 이 등급을 유지하다가 1997년 12월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로 무려 10단계나 하락했다. 다시 AA- 등급을 회복하는 데 18년이 걸린 셈이다.
 
이로써 한국은 처음으로 무디스와 피치, 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받게 됐다. 주요 20개국(G20) 중 3대 신용평가사에서 AA-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은 국가는 한국·미국·독일·캐나다·호주·영국·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뿐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S&P의 등급 상향으로 한·중·일 3개국 중 한국의 평균 등급이 가장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S&P가 매긴 ‘AA-’는 일본의 신용등급과 같은 것으로, S&P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전망하고, 일본은 앞으로 등급이 떨어질 수 있는 ‘부정적’ 전망보다 좋게 평가했다.
 
무디스와 피치에 이어 3대 신용평가회사의 국가신용등급 평가에서 모두 한국이 사실상 일본을 앞서게 됐다. 무디스와 피치의 평가에서 한국은 ‘AA-’로 ‘A+’인 일본보다 한 단계 앞서고 있다. 중국은 S&P와 무디스 등급은 한국과 같다. 그러나 피치의 평가로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중국보다 한 단계 높다.
 
S&P는 한국이 앞으로 3~5년간 연 3% 실질 성장을 이뤄 2018년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이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S&P는 “한국 경제는 특정 수출시장 또는 산업에 의존하지 않는 다변화된 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올해 수출이 부진하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수출 하락폭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가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은 S&P와 피치의 경우 AAA, 무디스는 Aaa로 현재 3대 신용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고 있는 나라는 독일·캐나다·호주·싱가포르 4개국이다. 이들 나라는 한국 신용등급보다 세 단계 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