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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료

홍어 껍질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예방 소재 개발

해양수산부가 홍어의 껍질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질환을 예방 및 증상 완화할 수 있는 소재인 PEEL펩타이드가 개발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는 해양바이오 지역특화 선도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강릉 원주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변희국 교수팀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치매질환 관련 약물은 신경전달물질의 활성화를 통한 증상의 완화와 개선이 중심이며, 치매 발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억제하거나 예방하는 소재는 아직 개발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치매예방 소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인‘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독성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즉, 기존 소재들과 차별화되는 치매 예방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홍어 표.jpg
 
연구팀은 치매 원인물질이 유도된 실험용 쥐에 치매예방 소재를 투여하여 동물실험을 시행한 결과, 치매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이 약 50% 억제되었고, 대조군에 비해 뇌세포 생존율이 56%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치매 예방소재를 투여한 쥐에 인지기능 저해 물질을 투입한 실험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상당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 가능했다.
 
해수부는 이번 소재는 우리가 흔히 먹는 홍어의 껍질에서 발견된 것으로 기존 치매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간독성이나 구토, 위장장애 등과 같은 부작용의 우려가 없으며, 가공과정에서 대부분 버려지는 홍어껍질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노인성 질병의 예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번 소재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노인 건강 및 치매 예방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치매예방 소재를 개발한 강릉원주대학교 변희국 교수는 “홍어 껍질 유래 펩타이드의 기능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실험이 진행 중이며, 국제학술지(European Food Research Technology, 2015) 기재 및 특허등록 후 현재 제약회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상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소재발굴은 해양수산생물자원이 국민들의 생활에 어떻게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해양수산부는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해양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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