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김재홍)는 국내청년 취업 활성화를 제고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 B1홀에서 ‘2015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페이스북, P&G, 3M, 바스프, 코스트코 등 청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외국인투자기업 103개사가 대거 참가한다. 박람회는 △R&D관 △EU △북미관 △아시아관으로 구성되며, △채용설명회 △취업 노하우 특강 △맞춤형 컨설팅 등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이번에 참가하는 외국인투자기업에는 포춘 500대 글로벌 기업 23개사를 비롯, 일반 구직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히든 챔피언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참가 기업의 55%가 이공계 전공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33%는 지방 인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사전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페이스북은 아시아 본부의 인사 담당자가 싱가포르에서 직접 방한해 한국 법인과 싱가포르에서 근무할 인력을 구한다. 미국계 산업자동화 기업 로크웰오토메이션은 그간 경력직원을 위주로 채용해 왔으나, 기업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나갈 수 있는 진취적이고 재능있는 신입사원들을 위주로 채용을 나선다.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해 직원의 20%를 신규 채용한 스위스의 정밀 계측기 기업인 엔드레스하우저는 이번 박람회 기간에 맞춰 정기 공개채용을 실시해, 올해도 인재 발굴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참가한다. KOTRA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5%가 수시 채용을 통해 인력을 수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 구직자들의 채용 정보 수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기업의 인재상에 대한 질문에서는 공동 목표에 대한 달성 의지(25%)와 글로벌 마인드(24%)를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용 시 관련 분야의 실무경험(38%), 어학능력(29%)을 관련 자격증(4%) 등 ‘스펙’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우코닝의 인사담당 전영민 부장은 "열정과 능력은 준비된 사람에게서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며 인사 당당자들은 그런 인재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며, "소질과 적성에 따라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외투기업과 구직자들의 높은 호응으로 국내 최대의 명품 채용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우수한 청년 인력과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외투기업을 이어주는 만남의 장으로써 실질적 일자리 창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기간 인근 B2홀에서는 국내 청년의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2015 하반기 글로벌취업상담회’가 열린다. 상담회에는 좋은 일자리 발굴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몬트리올은행, 쉐라톤호텔 등 해외 우량기업을 다수 포함해 54개 구인 기업들이 참가해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1:1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기업 명단, 모집분야 및 참가방법은 외투기업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와 글로벌취업상담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