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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유한킴벌리, 2015년 일맘컨퍼런스 성공리 개최

일맘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사회적 관심과 공감 유도

5.jpg▲ 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는“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은 가족 친화경영에서 오며, 그 핵심은 일맘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일맘들이 당당해질 때까지 유한킴벌리의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다.”고 다짐했다.
 
유한킴벌리가 직장과 가사를 함께 하고 있는 이른바, 일맘을 응원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3회째 진행하고 있는‘2015년 일맘 컨퍼런스’가 국립극장에서 지난 10월 7일 개최됐다.‘일맘들의 마음에 부는 작은 바람, 소풍(小風)’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다채롭게 진행돼 호응이 컸다. 특히 소풍가는 길에 준비되어 있는‘일맘 보물찾기’와‘일맘의 하루’를 마임으로 보여준 공연의 소소한 재미가 일맘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었다. 특히 마임에서는 일맘의 낭독과 함께 무언극 전문가인 마이미스트가 일맘들의 하루를 발자국과 몸동작으로 표현했다. 공연은‘저녁 11시가 되어도 같이 일하는데 남편은 오지 않고’라는 멘트와 함께“저만 이렇게 힘든 거 아니죠?”라고 일맘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토크쇼로 이어졌다. 

먼저, 광고인 박웅현은 일맘들이 공연을 보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데 조금 더‘이기적’이었으면 좋겠다며 일맘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며, 찬란한 소풍을 즐기고 가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어 진행된 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은 워킹맘 2천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일맘 스트레스와 고민의 원인이 5위‘돈’, 4위‘시댁’, 3위‘직장’, 2위‘남편’, 1위‘육아와 가사’라고 밝히며, 일맘의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다른 시각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 소장은 일맘들이 구체적으로 남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명령조가 아닌 선택권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서 일맘들의 호응이 터져 나오며 함께 참여한 남편들도 덩달아 호응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또한 할머니 육아가 대부분인 일맘들에게 경험으로 키우는 할머니와 정보로 키우는 일맘 사이에서 갈등은 몇 가지 원칙을 제외하고는 할머니를 따르는 것이 맞고, 육아를 하는 할머니의 건강을 챙겨줘야 한다며, 일맘들의 시각이 아닌 함께 육아를 하는 가족의 입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연을 진행해 더욱 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2015 일맘 응원 캠페인은 우리 사회 일맘의 어려움을 더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일맘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일맘들과 깊은 소통을 하기 위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유한킴벌리 김혜숙 상무는 언제가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에“늦둥이를 키우면서 늘 아이를 저녁 7시 넘어서 데리고 와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길거리에 혼자 세워둘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되었을 때였다.”고 답했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내가 봐줄게.” 라는 아이 친구 엄마의 말이 그 당시에는 가장 고마운 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소장은“일을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느냐.”는 최은경 아나운서의 질문에“일을 그만두고 쉬어봤는데 본인은 일하는 DNA의 엄마라 쉬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말하며,“엄마들마다 각자의 스타일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일맘들에게 김 상무는“미래에는 좀 더 여성들이 일하기 편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원대한 꿈이라도 있어야 힘든 시기를 버텨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육아를 하는 10년은 금방 지나가고, 그 10년이 지나가면 가장 찬란했던 시기였음을, 또 강해져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후배 일맘들에게 조언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소장은‘미안해’가 아니라‘고마워’라고 바꿔 말할 수 있는 당당한 엄마, 더 치열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일맘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함께 참석한 이석우 튼튼아저씨는“힘드시겠지만 일맘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멋진 여자다 생각하면서 다시 오지 않는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5 일맘 컨퍼런스는 스윗소로우의 공연으로 소풍을 마무리했다. 공연이 끝난 뒤 진행된 일맘 10년차 전양숙 일맘의‘일맘의 편지’는 딸아이가 묻는“엄마는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야?”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어“따뜻한 햇살에 침대에서 아이에게 젖을 먹이던 순간”이라는 답으로 이어졌다.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전전긍긍하는 이야기에서는 행사에 참여한 일맘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기도 했다. 어느 순간 엄마의 친구가 되어있는 딸과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가슴이 벅차다는 일맘의 편지는 10년 뒤 일맘으로서 각자의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길 바란다는 담담한 편지로 마무리되었다. 

유한킴벌리 여성위원회 회장 이호경 전무는“경력단절을 막고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일맘 컨퍼런스를 기획하게 되었다.”며,“나를 사랑하고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가정도 행복하기 때문에 먼저 내가 행복한 일맘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는“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은 가족 친화경영에서 오며 그 핵심은 일맘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일맘들이 당당해질 때까지 유한킴벌리의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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