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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40대 정치지도자들, 세계 정치지형 바꾼다

캐나다 차기총리 43세 트뤼도·美 40대 하원의장 눈 앞

젊은이1.jpg▲ 차기 하원의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원
 
북미·유럽, 40대 젊은 패기로 경제위기 돌파 기대
40대 정치지도자가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61)를 누르고 정권교체를 이룩한 쥐스탱 트뤼도 차기 캐나다 총리는 43세다. 지난해 취임한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 역시 이탈리아 평균나이보다 어린 40세다. 이외에도 데이비드 캐머린 영국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43세, 샤를 미셸 벨기에 대통령은 40세,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는 43세,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42세, 마르크 뤼터 네델란드 총리는 48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41세다. 영국 차세대 총리로 꼽히는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43세이고, 미국 하원의장 0순위인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45세다.

40대 정치지도자가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61)를 누르고 정권교체를 이룩한 쥐스탱 트뤼도 차기 캐나다 총리는 43세다. 지난해 취임한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 역시 이탈리아 평균나이보다 어린 40세다. 이외에도 데이비드 캐머린 영국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43세, 샤를 미셸 벨기에 대통령은 40세,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는 43세,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42세, 마르크 뤼터 네델란드 총리는 48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41세다. 영국 차세대 총리로 꼽히는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43세이고, 미국 하원의장 0순위인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45세다.
 
이처럼 국민 평균연령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젊은 40대를 경험부족을 우려하면서도 국가지도자로 선출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생활여건이 더 나빠지고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부터 생겨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국가의 운명을 젊은 정치인에게 맡기겠다는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희망과 변화를 찾아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실업사태와 복지혜택 축소가 유권자들의 정권교체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젊은 패기의 지도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스티븐 하퍼만 아니라면 누구든 좋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젊은이2.jpg▲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차기 총리
 
캐나다와 미국, 패기의 40대 정치인
쥐스탱 트뤼도가 이끄는 자유당이 19일(현지시각)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승리, 정권교체를 이뤄내며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나이에 캐나다 총리가 됐다. 트뤼도 자유당 당수는 캐나다에서는 유명한 정치 명문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는 무려 17년 동안 총리를 지낸 피에르 트뤼도다. 트뤼도는 2008년 몬트리올지역에서 첫 출마해 하원으로 당선됐고, 2011년 재선했다. 비록 정치 신인이었지만 부친의 후광과 진보적 가치 강조, 사교적 성품으로 2013년 자유당 당수에 선출되는 이변을 낳았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도 역대 최장 선거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트뤼도는 참신한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노출되면서 대중적인 스타로 부각됐다. 우선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주목된다. 보수당 정부는 송유관 개발 계획인 키스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와 환경정책 등을 놓고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트뤼도는 친시장적인 정책으로 정부 재정적자 3년간 100억 캐나다 달러 초과 금지를 공약하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의회 설득에도 적극적이다. 트뤼도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중산층 감세, 부유층 증세, 재정적자를 통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올해 시리아 난민 수용, 마리화나 합법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캐나다의 경제사정은 심각한 수준이다. 캐나다 수출의 1/4을 담당하고 있는 원유의 국제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가계부채비율이 165%이며, 미국 달러화 대비 캐나다달러 환율은 1달러 29센트로 올랐으며, 국채(10년물)금리는 1.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사정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미국 공화당 차세대 기수인 폴 라이언 하원의원이 모든 정파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은 권력 3위의 요직인 하원의장직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라이언이 하원의장직에 오르면 124년만에 40대 하원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위스콘신주 제인스빌에서 태어난 라이언은 사회보장연금을 받을 정도로 가난하고 불우한 유년기를 겪었다. 그런 라이언이 일찌감치 정치에 눈을 떠 대학 졸업 후 카스텐 상원의원 보좌관으로 발탁돼 사실상 정계에 입문했다. 연방하원의원 당선 이후는 탄탄대로를 달렸다. 라이언은 고향에서 8선을 한 차세대 지도자로 부각됐으며, 2012년 대선 당시 부통령 후보로 나와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3년 건강보험 개혁안 문제를 둘러싼 여야 예산안 다툼 속에서 공화당내 강경파들을 설득해 민주당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정치력을 과시했다. 앞으로 국가 부채 한도 증액 협상, 2016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내년 대선 등을 하원의장 역할로 잘 치르기만 한다면 차기 대권 주자로도 발돋음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