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징 대학살은 등재, 일본군 위안부는 불인정
지난달 9일 중국의 ‘난징 대학살’ 관련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자 중국과 일본간에 역사전쟁이 일고 있다. 중국은 환영한 반면, 일본은 이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면서 유네스코 분담금을 삭감하거나 중단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난징 대학살은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엄중한 죄행으로 국제사회가 공인한 역사적 사실이다. 역사는 왜곡할 수 없으며 일본의 태도는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려는 잘못된 태도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일본이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깊이 반성하며 잘못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한다. 또 유네스코의 정상적 업무에 대한 간섭과 무도한 방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9일 중국의 ‘난징 대학살’ 관련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자 중국과 일본간에 역사전쟁이 일고 있다. 중국은 환영한 반면, 일본은 이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면서 유네스코 분담금을 삭감하거나 중단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난징 대학살은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엄중한 죄행으로 국제사회가 공인한 역사적 사실이다. 역사는 왜곡할 수 없으며 일본의 태도는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려는 잘못된 태도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일본이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깊이 반성하며 잘못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한다. 또 유네스코의 정상적 업무에 대한 간섭과 무도한 방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난징 대학살은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중국인을 상대로 한 대규모 학살로, 중국은 이때 희생자 규모를 30만명 이상으로 보는 반면 일본은 2만∼20만명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중국이 함께 신청한 일본군의 위안부 관련 자료는 문화유산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중국이 신청한 난징 대학살 자료는 학살(1937~38년) 관련사진과 필름, 전후 중화민국 법정 판결과 전범 진술내용, 중화인민공화국 사법기관 조사 문건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심사 결과는 당초 10월 7일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일본의 반발로 9일로 연기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난징 대학살 관련자료가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된 경위를 검증하라고 지시했다.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 중단 검토에 이어 난징 대학살 등재를 막지 못하더라도 이번 경위 검증을 통해 다음 등록심사가 있는 2년 후 일본군 위안부 관련자료까지 등재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기록유산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못하도록 심사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또 다시 중국과 한국, 일본이 충돌할 조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최근 홈페이지에 지난 7월 한국인 강제노역을 인정하는 일본 대표의 발언을 기록한 하시마섬(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등재 회의 요약본을 공식 게재했고, 이에 대해 일본은 강제 노동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와
‘한국의 유교책판’도 등재
지난 1983년에 방영됐던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과 ‘유교책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1983년 6월 30일 밤부터 11월 14일 새벽까지 138일 총 453시간 45분 동안 진행된 세계 최장시간 생방송 기록물이다. 비디오 녹화원본 테이프 463개와 담당프로듀서 업무수첩, 이산가족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 522건의 자료가 포함됐다. 당시 1시간 30분 가량 방송예정이었던‘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가족을 찾기 위해 여의도 KBS 앞으로 찾아온 사람들 때문에 방송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해 전담인력만 1,641명이 투입됐으며 10만 952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이들 중 5만 3,536건이 방송에 소개돼 1만 189건의 상봉이 이뤄졌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유네스코 등재는 분단의 아픔과 한국전쟁의 비극을 알리는 평화의 메시지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12일에는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축하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번 KBS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오는 20일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이뤄져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남북이산가족 문제에 큰 진전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기념사를 밝혔다.
지난 1983년에 방영됐던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과 ‘유교책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1983년 6월 30일 밤부터 11월 14일 새벽까지 138일 총 453시간 45분 동안 진행된 세계 최장시간 생방송 기록물이다. 비디오 녹화원본 테이프 463개와 담당프로듀서 업무수첩, 이산가족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 522건의 자료가 포함됐다. 당시 1시간 30분 가량 방송예정이었던‘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가족을 찾기 위해 여의도 KBS 앞으로 찾아온 사람들 때문에 방송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해 전담인력만 1,641명이 투입됐으며 10만 952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이들 중 5만 3,536건이 방송에 소개돼 1만 189건의 상봉이 이뤄졌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유네스코 등재는 분단의 아픔과 한국전쟁의 비극을 알리는 평화의 메시지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12일에는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축하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번 KBS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오는 20일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이뤄져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남북이산가족 문제에 큰 진전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기념사를 밝혔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목판인 ‘한국의 유교책판’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의 유교책판은 305개 문중에서 기탁한 책판 718종 6만 4,226장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유학자의 문집, 성리학 서적, 역사서, 예법에 관한 책인 예학서, 어린아이를 위한 책인 훈몽서, 족보·연보, 지리지 등이다. 이러한 자료들은 경상북도의 지원과 한국국학진흥원의 수집·보관 등으로 이번에 최종적으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이른 것이다.‘유교책판’은 1460년부터 1955년까지 다양한 종류의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IAC에서는‘유교책판’의 두 가지 측면에 주목했다. 첫 번째는 ‘공동체 출판’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과 지역사회 구성원 전체의 공동 소유라는 점을 들었다. 한편, 목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팔만대장경과 베트남 응웬왕조 목판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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