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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세계한인회장대회·세계한상대회 성황리 폐막

박 대통령, “700만 재외동포, 통일에 앞장 서달라” 당부

한상1.jpg▲ 지난 10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제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제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10월 5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제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한인회장과 대륙별 한인회 연합회 임원진 등 400여명과 외교부·정부 관계자 150여명 등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민족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고 동북아와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인류번영에 새 성장 동력을 제공하게 될 한반도 통일을 위해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들이 앞장서 달라”며,“정부는 민족정체성 확립에 아낌없이 노력하는 한글학교에 대해 지원함은 물론 세계한인회장대회를 비롯해, 세계한상대회, 세계한인차세대대회 등을 통해 한민족이 하나로 단합되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96명의 재외동포 유공자 중 7명에게 훈장 및 표창장을 수여했다.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환영사에서“글로벌 시대에 전 세계 170여개국에 뿌리내리고 사는 700만 재외동포들이 우리 경제 영토를 넓히고 국력의 외연을 확대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재외동포들은 어디에 계시든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꿔나갔고 그 선두에는 한인회장 여러분이 계신다.”고 감사함을 피력했다. 대회 이튿날인 6일에는‘우리나라 역사에서 본 리더십’과‘광복 이후 한국’에 대한 특강이 열렸다. 또 한인회장들은 9개 지역별로 나뉘어 한인사회 현안을 토론하고 동포사회 이미지 제고와 위상 강화를 위한 방안을 도출했다. 셋째날인 7일에는 한인회 운영 모범사례가 발표됐다. 또한‘정부와의 대화’시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보험 혜택, 법무부의 이중국적, 외교부의 재외동포 정책 일반·공공외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16 재외선거 등록, 행정자치부의 재외국민 주민등록 절차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공동의장이 전체회의를 열어 차기 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추인 등의 안건을 처리하며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자 전원의 뜻을 모은 결의문이 발표됐다. 폐회식에서는 한인회 모범사례 시상식이 열렸으며, 두 공동의장은 한인 회장들이 조성한 장학금을 한국장학재단 측에 전달했고, 청년희망펀드와 통일나눔펀드에도 기탁했다. 대회는 이날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오찬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상2.jpg▲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한상 창조 컨퍼런스’강연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의 리더십이 필요함을 강조해 한상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제14차 세계한상대회, ‘세계로 뻗어가는 한상’
13일부터는 전 세계 40개국 1,000여명 한상과 국내 중소기업 200여개 업체 임직원 등 총 3,000여명이 경주에 모인 가운데 제14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韓)민족의 자존심, 세계로 뻗어가는 한상’을 주제로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회식에는 경상북도도립예술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한상기가 입장했고,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개회사, 송창근 제14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의 대회사,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의 환영사 및 황교안 총리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광운대학교 이홍 교수의 ‘천년 한상의 조건’주제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이 교수는 한상의 뿌리로 한민족 최초의 글로벌 사업가였던 장보고를 꼽으면서 천년 한상의 조건 3가지를 요약해 미래 한상의 성공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조건은 겸손한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미래 앞에 겸손하자’, 둘째 조건은 몰락의 근본에는 성공에 대한 자만이 있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성공 앞에 겸손하자’, 마지막 셋째 조건은 ‘고객 앞에 겸손하자’로 고객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14일에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한상 창조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권 행장은 열린 시각, 자기 혁신, 도전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 혁신을 주도한 IBK기업은행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상 및 국내 경제인 참가자들과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한민국의 비약적인 경제성장의 구심점이자 한민족의 귀중한 자산으로서 한상 역할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성장판이 닫혀가고 있다는 한국경제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고 모국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자기혁신과 도전’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한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상 네트워크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로서 국내 중소혁신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기반임을 역설했다. 또한 국내 중소혁신기업이 한상과의 협력 및 한상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경우 성장력은 폭발적일 것이며, 기업간 시너지 효과 창출은 물론 모국경제 영토 확장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임을 확신했다. 
 
이어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변화의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Big Change의 시대,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오늘날을 살아가는 한상과 국내기업들에게 필요한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사장은 작은 나라 한반도에서 기회를 찾아 성공하고자 하는 열정만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어떤 경쟁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함으로써 성공을 일군 전 세계 한상들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삼성전자가 세계의 전기전자·가전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기업이 되기까지의 성공 노하우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서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① 가까운 곳에서부터 ② 혼자가 아니라 함께 집단지성의 힘 ③ 단순하고 심플하게 ④ 디테일까지 집중해야 비로소‘혁신’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 CEO의 필수조건으로 세상의 변화를 향한 소통과 경청을 나타내는 교감능력, 어떤 시행착오와 고난에도 불구하고 포기 않는 열정, 이종산업과 자신의 비즈니스를 접목해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리더십이 필요함을 강조해 한상 참가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비즈니스네트워킹세미나’는 대륙별 맞춤형 비즈니스 분과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북미지역 분과에서는 가장 많은 한상이 진출해 있는 지역 특성에 맞게 미국 창업시 필요한 필수 법률 사례 및 다양한 마케팅 전략의 변화에 대한 심층정보를 제공하는 ‘Global Marketing : 다양한 마케팅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최근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중국지역 분과에서는 ‘Inside China :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라!’ 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중 FTA에 따른 중국 시장전망은 물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위해시의 한국기업 유치를 위한 한중교역센터세미나에서부터 중국 내수시장을 뒤흔든 K-뷰티 트랜드를 통해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절차 등을 소개했다. 이미 한상들에게는 숨은 진주 같은 지역으로 알려진 동남아지역 분과에서는 ‘Asia Market : 지금은 유통망 전성시대’를 주제로 동남아 진출 성공사례 공유 및 제조산업 고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콘텐츠 활용 노하우를 소개했다. 한상 네트워크가 큰 빛을 발하는 지역인 CIS·유럽·브라질 지역 분과에서는 ‘Global Start-up : 해외인증이 시작이다’ 주제로 해외 진출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해외 비즈니스의 시작 ‘해외인증’을 쉽게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의료기기·전자제품 등 국내 중소기업 수출을 위한 국제 인증법을 설명했다. 
 
15일에 열린 ‘한상 비즈니스 플랫폼’은 한상의 역할이 더욱 돋보이는 심층 비즈니스 프로그램이었다. 한상의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국내투자 및 과세정책’ 설명회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중소기업의 ‘프랜차이즈 IR Show’ 2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됐다. 국내투자 및 과세정책 분과에서는 경상북도 투자환경 설명회, 경주시 민자유치 사업 설명회, 재외동포 국내투자 과세정책 설명회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프랜차이즈 IR Show 분과에서는 국내 대표 요식업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돕는 심층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지난 제13차 부산대회를 통해 해외진출에 성공한 국내 대표 요식업 브랜드 ‘스쿨푸드’의 성공사례를 입증하듯 많은 한상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역대 한상대회 최초의 국내청년 취업 공개오디션 및 멘토링 섹션 프로그램인 ‘한상&청년, Go Together!’가 진행돼 그 어느 때보다 한상&청년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한상&청년, Go Together!’는 한상기업 취업희망 사전신청을 완료한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꿈·비전·미래계획 등을 담은 자기소개 프리젠테이션 ‘내청춘의 100초’ 공개오디션과 전 세계에서 활동하며 경제적으로 성공한 대표한상들이 ‘청춘에게 선물하는 900초’ 멘토링 세션을 통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상기업 CEO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 심층면접을 통해 청년들을 채용함으로써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도전정신과 열정, 어떤 어려움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뚝심 등 한상의 정신과 철학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더욱 의미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며 모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을 넘어 전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상의 가치가 재조명됐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국내청년 취업 매칭을 넘어 전 세계 한상들이 능력·패기·열정·도전정신을 갖춘 국내청년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로 나섬에 따라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오후 6시부터는 제14차 세계한상대회 폐막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4,875건의 상담(기업전시회 3,948건, 일대일비즈니스미팅 545건, 유통바이어상담회 382건)이 이루어져 약 1억 1,0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상&청년, Go Together!’에서는 35개 한상기업 최소 30명 이상 국내청년의 채용이 진행중이다. 기업전시회에서는 200개 기업 및 기관 참여, 260개 부스가 설치돼 내실 있는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특히 한상특별관, 중소기업특별관, 글로벌식품관, 수출우수기업관, IT기업관 등 다양한 부스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대회에서는 러시아·CIS 지역 한상 참여가 눈길을 끌었는데, 러시아지역 YBLN 신규 참가자만 해도 8인에 달하고, CIS지역의 한상 참가가 증가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지역대표 경제인과 아·중동 지역대표 경제인이 운영위원회 멤버로 영입돼 주목을 받았고, 조선족 한상 증가 또한 주목해야 할 변화이다.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폐회사에서 “장보고의 DNA를 가진 한상과 국내 경제인들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어느 해 보다 내실 있는 대회였다.”며, “한상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지속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모국의 제2도약을 위해 한상 네트워크의 저력을 보여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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