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SDGs 체제에 있어서의 한국의 역할이 신장됨을 짚어본다. ‘원조 받는 나라’였던 한국이 이제는 ‘원조 주는 나라’로 그 위상이 변했다. 한국의 성장에는 한국전쟁 이후 다른 나라에서 받았던 해외원조의 도움이 컸다. 양수길 대표는 “한국전쟁 이후 해외원조의 도움이 한국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해외자본을 잘 활용해온 나라로 꼽힌다. 이제는 도와주는 입장이 된 만큼, ODA가 중요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라며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한국이 더 적극적으로 ODA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한국국제협력단(KOIKA) 등 각 국제기구들의 조율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어, 지난 70차 유엔총회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보건, 교육을 지원하는 구상을 밝힌 것에 대해 유니세프의 노력과 구상에 대해서도 들어본다.아울러, 유엔에서 2016년부터 추진할 목표로 새롭게 채택된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이어간다.
먼저 지난 15년간 국제사회는 지구촌 빈곤퇴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립된 MDGs의 달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송상현 회장은 “MDGs는 가이드 역할을 해왔다. 주목 할 만 한 성과로는 젊은이들의 삶과 관련된 이슈와 교육기회 제공, 빈곤층 감소, 의식주 제공 등 많은 부분에서 노력해왔다”라며 MDGs의 성과에 대해 언급한다. SDGs는 성장을 위해 환경과 사회통합이 양보되던 것에 비해 경제와 환경, 사회통합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보다 나은, 경제, 생태, 사회적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의도에서 추진되어 왔다. 그리고 SDGs는 국가 간 합의와 주요그룹들의 참여와 논의를 거쳤다는 것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가 정해지게 된 것이다.
이어서는 지속가능한 발전, SDGs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정부와 국제기구의 노력에 대한 토론을 이어간다. 송상현 회장은 “유니세프 내에서도 SDGs의 달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아동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여러 가지 기금을 소년병 구출, 난민어린이 보호 등에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캠페인들도 진행하고 있다”라며 국제기구인 유니세프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양수길 대표는 “여러 국제기구들은 SDGs의 채택을 반기고 있다.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서로 도와서 국가적, 글로벌 수준의 참여로 확대되어야 한다. 특히 시민사회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리더십은 정부가 맡아야 하지만 시민들 모두의 이해가 이해당사자들에 포함되어야 한다”라며 누구의 낙오도 없이 모두가 함께 나아가는 SDGs체제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끝으로, 유엔 SDGs의 실천을 위한 조언으로 민간과 공공 영역의 협력을 입을 모아 강조하며 토론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