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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대구시, K-2 공군기지 이전 본격화···타당성 여부 12월말 최종 결정

사업비 7조 500억원 규모 수정안 제출
 
F15K(3).jpg▲ F-15K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K-2공군기지 이전사업 건의서 수정안을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K-2 이전사업 건의서 수정안은 K-2 이전사업 시행 및 재원마련 방안, 종전부지 활용계획, 신기지 이전지역 지원계획 등 K-2 이전사업의 기본계획이다.
수정안은 국방부 자문위원의 검토를 거쳐 평가위원회에서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평가, 이르면 오는 12월 말쯤 사업시행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전사업비 7조 500억 원을 종전부지 개발 수익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K-2 공군기지 이전 후적지 약6.7㎢를 자연친화형 미래복합도시인 ‘대구 휴노믹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거용지 (2㎢)와 상업업무용지 (1㎢), 산업용지 (0.7㎢) 등 총 3.7㎢부지를 가처분용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3㎢부지는 도로와 공원, 녹지 등 도시기반시설 용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2 신기지의 시설규모는 총면적 15.3㎢(460만평)중 시설배치 면적을 11.7㎢(약 350만평), 나머지 3.6㎢(약 110만평)는 소음완충지역이다. 현재 K-2공군기지에서 운용되고 있는 F-15K의 안정적 운용과 주변 지역의 소음영향 최소화하기 위한 규모로 최근에 건설된 서산(해미)공군기지를 모델로 정했다.
 
사업비는 신기지 건설비용 5조 7천600억 원, 이전 주변지역 지원비용 2천600억 원, 종전부지 개발비용 7천100억 원, 자본비용 3천200억 원 등 7조 500억 원 정도이다.
 
대구시가 지난해 5월 국방부에 K-2 이전사업 건의서를 제출할 당시 추정한 이전 사업비 3조 5천억 원에서 2배가 늘어났다. 이에 대해 이원재 대구시 K-2이전추진단장은 “당시에는 공군으로부터 상세한 시설소요를 제시되지 않는 상태에서 민간공항인 제주공항 건설사례를 참고해 개략적으로 건설비를 산출했다”며 “증액을 예상했지만 장래 협상에 대비해 최소한의 사업비만 제시했다”고 해명했다.
 
또 현재 도심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은 7조원, 광주는 5조 7천 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두 지역에 비해 사업비가 더 많이 필요한 이유에는 “K-2 신기지 면적은 수원·광주 신기지와 비슷하지만, K-2는 전투비행단 외에 다른 부대가 많아 이를 수용하는 시설물이 2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사업시행을 확정하면 대구시는 내년부터 이전 부지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2022년까지 K-2 신기지 건설과 부대 이전을 마무리하는 한편 오는 2025년이면 K-2 이전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특별법 절차에 따른 협의과정에서 대구시와 국방부, 공군의 입장이 다소 다른 부분이 있었으나 K-2 조기 이전에 공감해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국방부, 공군과 협조해 평가위원회에서 사업타당성에 대한 적정 판정을 받으면 내년부터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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