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로부터 농경문화를 가진 한국은 마을 중심의 공동체 문화를 가져왔다. 함께 일하고 소통하며 예술과 문화를 꽃 피워 온 나라 한국. '전라도는 소리요. 경상도는 춤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역별로 발달해 온 예술 세계가 꽤나 명확하다. 젠과 송경한은 경상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한국의 다양한 춤의 세계를 접한다.
경남 고성 지역에서는 탈놀이인 고성오광대와 탈놀이를 지켜온 춤꾼들을 만난다. 장산숲의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오광대 놀이를 보고 즉흥적으로 비보잉을 선보여 그 감동을 더한다. 경남 진주에서는 여인들의 강인한 마음과 섬세한 기교가 담긴 교방춤을 만난다. 나라를 향한 충절과 절개로 유명한 진주 기생들의 정신은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인 진주검무로 계승되었다.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으로 투신한 기생 논개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이들의 마지막 여정은 선비들의 유흥이 예술형태로 전해진 부산의 동래학춤으로 마무리된다. 하얀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푸르른 바다를 뒤로한 절벽에서의 동래학춤 독무는 양반들의 기품과 격조의 정수를 표현한다. 한국인의 ‘한’과 ‘흥’이 동시에 담긴 예술이자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본능적인 언어 춤. 'In Frame-한국의 춤 여행'편은 11월 30일 오후 5시 아리랑TV를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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