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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파리 7곳서 연쇄테러, 129명 사망·352명 부상

유엔, 결의안 채택. 러 여객기 추락도 IS 소행 결론

말리서도 인질극, 테러범 2명 등 21명 사망 
미국 백악관 폭파 협박 및 여객기 회항 등 전 세계 공포 확산
 
2.jpg▲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복면을 한 경찰관이 테러 용의자를 체포해 끌고 가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이날 새벽부터 7시간 동안 한 아파트를 급습하는 등 테러조직 소탕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이 조끼 자살폭탄을 터뜨려 숨지는 등 테러 용의자 2명이 숨지고 8명이 체포됐다.
 
지난달 13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IS의 파리테러로 129명의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자 국제사회가곧바로 테러 규탄에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시리아 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슬람국가(IS)’를격퇴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20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피해당사국인 프랑스는 결의안에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테러를 차단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 모두가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는 외국인 테러리스트의유입을 막고 테러리스트의 자금에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IS를 지원하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일부 수니파 세력에 주변국들이 모든 조치를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에는“역량이 있는 회원국들에는 IS에 장악된 시리아·이라크의 지역에서 모든 필요한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전 세계에반 IS 전선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결의문이 군사행동의 법적 근거는 없지만,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서 그간 벌여온 서방 주도의 연합군의 IS 격퇴를 위한 연합전선이 한층 확대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jpg▲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직전.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손을 잡고 파리테러사건과 관련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IS 격퇴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양국의 정상이 회동한 것은 파리테러사건이 발생한 지 13일 만이다.
 
파리 테러 직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정상들이 관련 공동성명을 전격 채택했다.G20 정상회의에서는 파리 참사 직후 회의 주제를 경제가 아닌 테러리즘으로 바꿔 성명을 채택했다. 테러가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테러리즘 척결 관련 G20 성명’을별도로 채택해“우리는 가장 강력한 어조로 파리와 터키 앙카라에서 자행된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고 강조했고, APEC은 선언문 앞부분에“테러리즘이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를 지탱하는 근본 가치를 위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APEC정상회의 폐막 후 성명서 문안을 놓고 협상을 거듭한 결과, 성명서에 테러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군 공습에 포위당하는 IS, 지상군 투입이 관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미국, 26일 러시아를 방문해 IS공습에 동참을 요구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에 신중한 입장이지만, 단순 공습만으로 IS 격퇴에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 내 지상군 투입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그간 지상군 투입을 주장해 온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지상군투입과 공습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년간 시리아 공습에 반대해 온 러시아가 이집트시나이반도 러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을 IS의 폭탄테러로 공식 발표했다. 20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국방장관과 시리아 작전 참전부대 부대장들로부터 보고를 받고“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공습작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해군 카스피해 함대 소속 군함 10척이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북부 락까와 이들리브, 알레포의 7개 표적을 향해 순항미사일 18발을 발사했다. 프랑스는 아랍에미리트와요르단에 배치된 12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전투기 26대가 실린 핵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도 출격한 상황이라 이후 시리아내 IS 공습에 대한 강도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시리아 내 공습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가들도 파리 테러를 계기로 공습 동참을 검토하고 나섰다. 영국도 이라크 지역에 한정됐던 공습 대상을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데이비드캐머런 영국 총리는“유엔 안보리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 사악한 죽음의 추종자들에 맞서는 행동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며“국제사회가 IS에 맞서 단결했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공식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시리아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도 IS에 대한 공습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합도 파리 테러대응과 관련해 가능한 한 전면적 안보 구호와 지원에나서기로 했다. 중국 정부도 자국인 인질이 IS에게 처형된 사건을 계기로 IS 테러리스트에 대한 강경 대응방침을 밝힌 상태다.
 
IS 하루 17억원의 자금줄, 석유시설 공격 강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이 시리아와 이라크 내IS의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있다. 미국은 IS의 자금줄인 시리아 동부 석유생산지를 공격해 석유 인프라와 운송 차량을 파괴하는 등 IS의 활동 기반을 아예 막아버리겠다는 전략이다. 당초미국은 시리아와 이라크 민간인들이 역내 원유 생산시설에 생활을 의존하고 있다고 보고 석유 트럭 공습을 자제해 왔다. 16일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시리아 동부 다이르 알자우르 석유시설을 집중 공습해 석유 수송트럭 116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워런 대변인은“이날 295대의 IS 석유 수송트럭 가운데3분의 1을 파괴했다”며“이번 공습의 주요 목적은 IS의 석유 수송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습에는 터키 공군기지를 출격한 A-10선더볼트 공격기 4대와 AC-130 공격기 2대가 동원됐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13일 IS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IS 점령 석유시설 파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지만 석유 수송차량을 공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군은 석유 밀매가 IS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9월부터 석유시설 집중 공습작전을 통해 IS의 석유시설을 폭격했지만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습 직전 공습을알리는 낙하물을 먼저 떨어뜨려 민간인에게 대피할 시간을 줬다. 하지만 파리 테러 발생 이후부터는 석유 수송차량까지 폭격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날 연합군이 공격한 다이르 알자우르 지역은 IS가 지난해 7월 점령한다음부터 석유로 벌어들이는 자금의 3분의 2를 이 지역에서 얻을 정도로 IS의 주요 자금줄이다. IS는 석유를 활동 자금원으로 삼아왔으며, 배럴당 정상가(약 45달러)보다 훨씬 낮은 10~35달러에 거래하기 때문에수요가 줄고 있지 않다. 인근 주변국에 밀수출로 하루150만 달러(약 17억원), 연간 4억 8000만~6억 달러(약 5,600억~7,000억원)를 벌어들인다. IS에 돈을 주고 석유를 사가는 사람 중에는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온건 반군쪽 사람들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군은 수 주 내로 IS의 8개의 주요 석유시설을 폭격할 방침이다.
 
‘파리 테러’총책 아바우드 사망… 프랑스, 미국 등 추가 테러 위협 
‘파리 연쇄 테러’의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가 사망했다. 지난달 18일 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파리 테러’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에 대한 검거 작전 도중 총격전이 벌어져 테러 용의자 2명이 사망했는데, 숨진 두 명 중 한 명이 아바우드라고 프랑스대테러 검찰은 19일 발표했다. 검찰은 시신에서 채취한 손가락과 손바닥 지문을 통해 확인했지만 아바우드가 총격으로 사망했는지 자폭한 건지 확실하지 않다고밝혔다. 숨진 아바우드는 벨기에 국적으로 모로코 계열의 이민자 2세로, IS의 최고 지도자 알 바그다디의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프랑스 경찰 특공대는 아바우드 등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이 또 다른 테러를 계획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18일 오전 4시 30분쯤 생드니 중심가에 있는 아파트를 급습했다. 이 아파트는 자살폭탄 테러 인근 축구장에서 2㎞ 정도 떨어져 있었다. 경찰이 급습하자 자동소총 등으로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아바우드의 사촌여동생 아스나 아이트불라센이 폭탄을 터뜨려 자살했고, 다른 1명은 사살됐다. 직접 테러를 벌였던 살라 압데슬람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가발과 안경으로 변장하고 벨기에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우드는 올해프랑스가 사전에 저지한 6건의 테러 시도 가운데 4건을 기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테러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으로,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생화학 무기의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프랑스 하원은 추가 테러 가능성이 계속되고 있어 국가비상사태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파리 연쇄테러 이후 IS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로마, 런던,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들이 다음목표라고 인터넷 등에 퍼뜨리고 있어 추가 테러가 예상되고 있다. IS 지지자들의 트위터에는“이제 로마,런던 그리고 워싱턴”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IS는그동안 파리를 비롯해 로마, 런던, 워싱턴 DC 등의 테러를 여러 차례 예고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신들을 IS 대원이라고 밝힌 아랍계 남성 두 명이 협박영상을 통해 워싱턴 백악관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들은“시작은 프랑스였지만 끝은 백악관이 될 것”이라며“폭탄 벨트와 차량 폭탄으로 (백악관을) 태워 버릴 것”이라고 협박했다.
 
미국은 워싱턴과 뉴욕, 그리고 백악관까지 겨냥한 IS의 협박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미국 정부는 추가 테러에 대비해 IS 연루 의심자 40여명을 정밀 감시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의 생화학 테러 우려도 커지고 있다. IS는 화학무기를 개발해 이라크 쿠르드족 민병대를 상대로 독가스인‘겨자가스’를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점차 커지자 미국 사회에서는 이슬람 혐오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시리아 난민문제뿐만 아니라 종교적 갈등까지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파리 테러 이후 폭발 협박을 받고 여객기들이회항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에어 프랑스 소속 여객기가 16일과 17일에 폭파 협박을 받고 비상착륙을했고, 20일에는 스피릿 항공 소속의 여객기가 탑승객의 폭파 위협으로 회항하는 등 테러에 관한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공항에서는 테러범 입국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고주요시설물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무엇보다 이번 파리 테러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시리아, 이라크 난민에 관한 정책변화가 일어나고있어 난민 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전 세계 테러주의보 발령. IS 등 복수지역서 테러계획 
그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지난달 23일 전 세계에서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자국민들을 상대로 테러주의보와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국무부는“현재 파악된 정보로는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보코하람을비롯한 테러단체들이 복수의 지역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테러주의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어“테러리스트들은 재래식 또는 비재래식 무기를 이용하고 정부와 민간시설을 목표로 삼으면서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무부는“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요원들이 귀환하면서 테러 공격이 이뤄질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특히 테러단체에 의해 자극을 받아 이무런 단체에 속하지 않은 개인들이 개별적 차원에서 테러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극단주의자들은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극장, 시장, 공항 등을 겨냥해왔다”면서 파리와 말리 테러, 러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등을 그 예로 들었다.
 
이번 여행경보는 내년 2월 24일까지 3개월간 지속된다. 국무부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전후해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미국 시민은 공공장소에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며,“주변 환경을 의식하고 대규모군중이 몰려있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를 부탁했다. 특히“연휴기간이나 휴일 축제 또는 이벤트에 참가했을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미국 시민들은 여행 계획을 수립하고 활동을 준비할 때 언론과 지역의 정보를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특정한 안전상 우려를 가진 개인들은 방문국의 지역공공안전 기관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0일에는 말리 바마코의 호텔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테러범 2명과 인질 19명 등 총 21명이사망했다고 말리 정부가 발표했다. 최종 확인된 사망자 중에는 러시아인 6명을 포함해 중국인 3명, 미국인1명, 벨기에인 1명 등이 포함됐다. 말리 호텔 인질극의 배후를 자처하는 알무라비툰은 알카에다 추종세력으로 이슬람국가(IS)가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건과 파리 동시테러를 비롯해 레바논 베이루트 자폭테러(12일)까지 성공시키자 알카에다가 국제 사회에 자신을부각시키기 위해 테러를 자행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파리 테러 하루 전인 1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연속해 두 건의 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해 43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폭탄 조끼를 입은 두 남성이 번화가에서 폭탄을 터뜨렸다.

4.jpg▲ 대테러 검거작전이 벌어졌던 프랑스 생드니 아파트 입구에서 프랑스 화학전 요원들이 화학물질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파리 테러 당시 상황  
13일 발생한 파리 연쇄테러는 3개 그룹의 테러범이 33분간 7군데를 습격해 최소 129명을 살해하고352명을 다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연쇄테러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지지자들이SNS에 자축하는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칼리프 국가(IS)가 프랑스를 타격했다”,“파리가 불타고 있다”,“전사 프랑스 화염”,“공격받은 파리”등의 글을 올렸다. 이날 테러범들은 3개 그룹으로나뉘어 축구경기장과 식당, 공연장을 거의 동시에 공격했다. 최초의 테러는 오후 9시 20분 프랑스와 독일간 친선 축구경기가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디움 입구 부근에서 용의자 1명이 폭탄조끼를 터트리면서 일어났다. 이때 근처에 있던 행인 1명이 목숨을 잃어 연쇄테러의 첫 희생자가 됐다. 그 직후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복수의 용의자가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파리 10구 알리베르가에 나타났다. 이들은 오후 9시 25분 식당과 레스토랑에 있는 이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15명이 숨졌다.
 
9시 30분에는 다시 축구경기가 열리고 있던 스타드드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2번째 테러범이 자폭했다. 9시 32분과 9시 36분에는 파리 11구 볼테르가의 식당2군데가 차례로 총격을 받아 2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들 테러범들은 검은 세아트 자동차를 타고 있는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진다. 9시 40분에는 테러범 1명이 11구 다른 레스토랑에서 자폭했으며, 행인 1명이 폭발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 같은 시각 테러범 3명이 공연장 바타클랑 극장 안으로 들어가 미국 록 밴드‘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의 공연에 열광하고 있던1,000여명의 관중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89명의목숨을 앗아갔다. 이후 테러범들은 바타클랑 극장에서인질극까지 벌이다가 사살되거나 자폭했다. 오후 9시53분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디움 주변에서 3번째 남자가 자폭했다. 최초의 테러 시작부터 불과 33분만에 연쇄테러는 대형 참사로 기록되며 종결됐다.
 
우리 정부는 이번 파리 연쇄테러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 당국과 핫라인을 유지하는 한편, 현지 한인회와 여행사, 유학생회 등의 비상연락망을 통해 확인작업을하고 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주한 프랑스 한국대사관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재외국민 안전대책 및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수도권에는‘여행 자제’의 황색경보를, 나머지 전 지역에는‘여행 유의’의 남색 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현재테러 발생지역인 파리에는 8,000∼9,000명의 교민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벨기에 전역에 여행자제 및 유의 단계의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또 말리 수도바마코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여행자제’에서‘철수권고’로 상향, 말리 전역에 철수권고 단계인‘적색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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