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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산업기술 배우며 대학학위 취득한다’ - (재)다산인재개발원 김명용 이사장

“직업기술교육 원하는 외국인에 유학비자 발급시급”

다산 김명용 이사장.jpg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문제와 직업교육의 현주소에 대해 다산인재개발원 김명용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1998년 설립된 ()다산인재개발원은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기술능력개발 및 자기계발을 위해 직업기술교육과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핵심 훈련기관이다. 산하에 한국IT직업전문학교, 서울문화예술직업전문학교, 한국농식품직업전문학교가있으며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양성을위해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과 실무교육중심의커리큘럼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높은 실업률로 인해 대학이 실업자 양성소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현재의 대학 교육과 개선방향에 대해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학 진학률이 현재 73%정도인데 이것도 필요 이상으로 많이 가는 겁니다. 대학은 교육과 연구기능, 즉순수 학문중심의 교육기관입니다. 그러나 사회의 많은일자리는 기술현장에 있습니다. 전문대는 산업과 현장이 일치하는 기술교육, 직업교육 쪽으로 수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보다 여전히 이론교육의 비중이 높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하는 국비직업교육은 많이 시행되지만 대부분 2~3개월의 단기과정입니다. 복잡한작업환경의 고도화, 기능화에 따른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는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은 단순하게 양적으로만 키울 것이아니라 충분한 기간을 통해 깊이 있는 시각을 가진 기술자를 양성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학문중심만이 아닌 실무교육을 통해 다양한 직무훈련을 할 수 있는 직업전문학교의 중요성이 큽니다


다산인재개발원은 직업교육과 학점은행제를 운영합니다. 직업교육을 바탕으로 기술교육을 하는 학교라는 말입니다. 교수진 채용 기준도 해당 실무 경험과 경력에 따라 뽑습니다. 학생들이 졸업시 수습기간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기술교육, 직업교육을 하는 다산인재개발원은 고용노동부에서 직업능력개발법에 따라 설립한 학교로 학점은행제를 통해 일정한 조건이 되면 전문학사와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기술을 배우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취업과 학위취득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다산인재개발원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직업전문학교의 대표기구인 한국직업전문학교협회와 한국학점은행평생위원협의회 대표로서 많은 외국의 직업전문학교를 가봤습니다. 대부분의 직업전문학교가 공공제적 성격을 가지고 정부에서 운영을 하는데그 규모나 시설, 시스템이 우리보다 훨씬 앞서있습니다. 해외에는 사회적으로 유명한 명문직업전문학교들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국적의 학생들이 그 곳으로 유학을 많이 가고 있습니다. 다산인재개발원은 규모뿐만이 아니라 시설, 장비, 교육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문직업전문학교로 키우고싶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학생들이 우리나라의직업기술교육을 받고 싶어 하지만 그들을 유치할 수있는 유학비자를 정부에서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이로 인해 한국경제는 외화획득의 기회를 잃어버리게됩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직업전문교육을 하게 되면부수적으로 그들에게 한국어 교육이 필요할 테고 또한교육수요가 늘어남으로써 교육강사(한국어 강사, 직업기술교육 강사 등)가 더 필요해져 이로 인해 일자리 창출을 늘릴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기술 직업교육을 받을경우, 학교 수강료라는 외화획득뿐만이 아니라 여러 파생적인 외화증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해외유학생들이 한국에 거주함으로써 숙식, 관광, 레저산업 수입증대에 도움을줄 것으로 봅니다. 정부가 유학비자를 허용함으로써직업전문학교가 하루빨리 외국인 학생을 유치해 우리나라의 전문적인 기술교육과 우수한 교육시스템의 하나인 학점은행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날이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북, 동남아시아의 유학생들은 우리나라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그들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외 한국유학생에 대한 좋은 이미지, , 더 많은경험과 고급기술과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입니다.외국유학생들은 한국어를 배움으로써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고국으로 전파하고, 이로 인해 장기적인 방향에서 우리나라 상품과 문화컨텐츠를 수출할 수 있는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이는기업뿐만이 아닌 정부 차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좋은 기회인겁니다.

 

학생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을 해주신다면

 

젊은 세대들의 직업관, 직장관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IMF 이후 기업이나 근로자에게 평생직장개념은사라졌는데요. 이로 인해 이직이 많고 짧은 주기로 직장을 바꿉니다. 이는 전문성과 기술 축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업이나 근로자에게 손해가 나는 상황이 됩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신중하게,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것을 선택해서 10년 정도 한 분야에 집중했을 때 비로소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짧은 시간 안에 직장을 바꾸면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좁아집니다. 이 점을 생각하면 직업에 관한 인성교육, 교양교육이 절실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다산인재개발원은 학생들이 기술자이전에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직업교육을하면서 인성·교양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활과예절, 직업·직장윤리, 사이버 정보윤리 등을 강조해서 가르치고 있으며 여러 업체들에게 이 점에 대해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