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3 (수)

  • 맑음동두천 23.1℃
  • 구름많음강릉 12.7℃
  • 맑음서울 22.4℃
  • 구름많음대전 23.7℃
  • 흐림대구 18.2℃
  • 흐림울산 13.7℃
  • 구름많음광주 20.2℃
  • 구름많음부산 15.6℃
  • 구름많음고창 19.1℃
  • 구름많음제주 17.8℃
  • 맑음강화 18.7℃
  • 구름조금보은 22.3℃
  • 구름많음금산 22.4℃
  • 흐림강진군 16.7℃
  • 흐림경주시 14.5℃
  • 흐림거제 14.6℃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산업

농심 백두산 백산수, 북한 나진 거쳐 부산 첫 도착

농심.png▲ 초록색은 기존 노선 (이도백하-대련-평택/부산) , 빨강색은 나진-하산 프로젝트로 시범운영된 新루트 (이도백하-훈춘-나진-부산)
 
생수사업은 물류비 관리가 중요한 분야로, 농심의 백두산 백산수는 백산수 생산공장(연변 이도백하)에서 대련항까지는 철도로, 대련항에서 평택항과 부산항까지는 각각 해상루트를 이용해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대련항까지는 육상으로 1천km, 다시 평택과 부산항까지는 해상으로 각각 600km, 1천km 거리다. 이번에 부산항에 도착한 백산수 물량은 컨테이너 10개 물량으로 약 170톤 규모다. 올해 백두산 백산수의 국내 반입 물량은 10만톤 규모로 전량 대련항-평택/부산 루트를 통해 들어왔다. 내년도 물량은 올해의 두배인 20만톤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물류비 절감효과는 정례화되고 정기 노선화되어야만 측정 가능하다. 다만 수송 거리가 짧아지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해상운송 비중이 늘어난다는 점은 장점이다. 백산수 생산공장에서 나진까지는 차량으로 250km, 부산항까지는 선박으로 950km로 기존과는 거리 측면에서 약 800km 정도가 가까워진다. 이 노선이 정기화되면 육상 구간을 차량이 아닌 철도로 운송, 물류비를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산수 신공장은 현재 중국내 철도망을 이용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농심은 중국 정부로부터 백산수생산시설부터 인근 철도역까지의 2.5km 구간을 통째로 사들여 독점적으로 사용한다. 생산된 백산수를 즉시 철도망을 통해 실어날 수 있는 체계가 완성되어 있다. 철도 운송권을 따낸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농심은 백산수 공장에서 시작되는 철도를 통해 중국 어느 곳에나 신속하게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상설화되고 노선이 정기화되면 백두산 백산수의 해외 수출에 활용, 백산수의 글로벌 브랜드 도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지난 10월 중국 연변 이도백하, 백두산 기슭에 백산수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생산량은 새로운 설비에서 100만톤, 기존 설비까지 합하면 125만톤으로 국내 생수제조 업체중 최대의 규모다. 농심은 백산수 신공장을 지으면서 세계적인 생수 업체의 기술력과 제조 설비를 적용했다. 에비앙, 피지워터 등을 생산하는 업체에 보틀링 설비를 공급한 독일의 크로네스는 물론 스위스, 캐나다 등 세계 유수 기업의 설비로 백산수 제조 全과정을 구축했다. 농심은 에비앙과 맞서는 글로벌 명품 생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